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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3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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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며 봉사하는 '아름다운 집배원'

  • 기사입력 : 2007-07-26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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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우체국 장병만·전용근·남철현씨, 이웃사랑 실천

    의령우체국(국장 장영식) 직원들이 장애인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의 불우이웃에 생필품 전달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의령군 칠곡면 배달담당 집배원 장병만씨(52, 사진왼쪽)는 배달지역에 거주하는 하반신 장애인 3형제와 독거노인 가정에 매달 7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우체국 한사랑 나누미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칭송을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 2002년 10월 칠곡면 도산리의 하반신 장애인 3형제를 아내와 함께 주2회 이상 방문. 머리감겨주기. 집안청소. 심부름 등의 봉사활동과 함께 매월 생필품을 구입해 주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또 지난해 3월부터는 칠곡면 신포리의 독거노인 가정을 주 2회 이상 방문하여 집안청소. 빨래. 심부름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매월 7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병원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 의령우체국 영업과 마케팅팀의 전용근(48, 사진 오른쪽)씨와 금융창구경비원 남철현(47)씨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9년간 매년 우체국에서 나오는 각종 박스 등 폐휴지를 모아 판매한 대금으로 소년·소녀가장(5명)에게 매년 50만원씩을 지원해 왔다.
    특히 전씨는 택배업무를 전담하면서 교통이 불편한 산간오지 주민들의 각종 심부름을 해주는가 하면 결손가정 등 의령지역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고무장갑. 비누. 샴푸 등을 지급하는 등의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들은 남들이 귀찮아하는 분리수거와 에너지 절약을 솔선수범한 것은 물론 각 면단위에 있는 우체국 방문시에도 그 우체국에서 모아둔 폐휴지 등을 수거·판매한 수익금으로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봉사활동을 9년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우체국의 한 직원은 “박봉에도 불구하고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남모르게 봉사활동을 펼쳐온 직원이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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