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이번 주 (10월 27일~11월 2일)

▲박 대통령 사망 비상계엄령 선포 (1979년 10월 27일)

1979년 10월 26일 밤에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전국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정부는 대통령 궐위에 따라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아 27일 새벽 4시를 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모든 방송과 신문 등 언론보도가 사전에 검열을 받아야 했으며 전국 대학들이 일제히 휴교에 들어갔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시인 (1995년 10월 27일 )

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10월 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 4000억원을 40개 차명계좌에 분산해 시중은행에 예치했다고 주장하자 이날 노 전대통령은 자택 기자회견에서 재임 중 비자금을 조성한 것을 시인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그 해 11월 16일에 재임시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자유의 여신상 제막 (1886년 10월 28일)

미국의 독립전쟁 당시 프랑스와의 우호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의 역사학자 에두아르 드 라불레가 건립 제의를 했고 미국 독립 100주년을 맞아 미국에 선물하기로 했다. 프랑스 국민들이 기금을 모아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의 지휘 아래 16년 만에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여신은 오른손에는 횃불을 들고 왼손에는 미국 독립일인 ‘1776년 7월 4일’이 적힌 명판을 들고 미국 뉴욕항 입구 베들로섬에 우뚝 섰다.

▲막가파 생매장 사건 (1996년 10월 29일)

막가파가 서울 강남구 포이동 모 빌라 앞에서 귀가하던 단란주점 업주 김모씨를 납치해 생매장한 사건이 발생했다. 1994년 5명을 살해해 암매장한 지존파를 모방해 폭력조직을 결성했다는 막가파는 피해자의 외제승용차와 현금 900만원을 빼앗은 뒤 경기도 화성군 염전 창고 안에 생매장했다. 당시 두목이었던 최씨는 사형을, 박씨 등 8명은 징역 1년 6월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현근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