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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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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 중독 청소년 가족폭행 위험 높다"

연세대 연구팀 `중독과 폭력성 관계' 조사

  • 기사입력 : 2009-06-12 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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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형제ㆍ자매를 향한 폭력성이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김재엽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중ㆍ고등학생 82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 중 41%(36명)가 `형제ㆍ자매를 발로 차거나 혁대, 몽둥이로 때린 적이 있다'고 답해 `비중독 청소년'의 20%(36명)보다 갑절 이상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인터넷 게임 때문에 생활에 지장을 받는 `중독 청소년'은 전체의 10.7%인 88명이었고 중독 잠재집단은 549명(67%), 비중독집단은 183명(22.3%)으로 집계됐다.

       형제ㆍ자매에 대한 폭력 조사에서는 `발과 주먹으로 때리거나 혁대, 몽둥이로 폭행한 적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이 277명이었고 365명은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밀치는 정도가 가벼웠다.

       여학생(45%)이 남학생(31%)보다 형제ㆍ자매에게 더 많은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게임에서의 폭력 행위를 현실에서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독 집단의 21%인 18명이 `그렇다'고 답해 비중독집단(18명.10%)보다 10%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가상공간과 현실세계를 구분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 자극적인 인터넷 게임을 법적으로 규제하고 청소년 게임 사용의 통제와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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