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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선택과 혁신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자 - 남길우(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기사입력 : 2009-08-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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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고용 불안으로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삼팔선’이라 하여 38세로 구조조정 대상이란 뜻과 ‘삼초땡’이라 하여 30대 초반이면 명예퇴직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취직난과 실직한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신체적·정신적 이상을 겪는 ‘은퇴남편증후군’도 아내들의 걱정거리라고 한다.

    고용 불안이 심화된다. 심지어 인턴 자리와 계약직도 어렵다. 직장의 안정보다 일시적인 직장으로 인한 불안감이 싹튼다. 정말 인턴세대란 말이 실감난다.

    최근 언론에서는 20~30대 취업자 1000만명 선이 무너졌다고 한다.

    산업화 시대에 산아 제한 정책으로 인한 인구 감소 현상으로 고학력 시대에 잡일과 기술 인력이 부족하여 대기업 하청업체들은 기술자가 없어 50~60세들이 재테크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수출하고 떼인 돈이 급증하여 글로벌경영에 타격도 온다.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를 대비하여 은행들은 대응 방안을 찾고, 연체 관리를 대폭 강화하여 중소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민생 점검과 비상경제대책회의, 현장 방문을 통해 수출을 독려하고 있다.

    세계가 글로벌 무역전쟁이 벌어질 것 같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자원을 너무 낭비한다. 기름도 나지 않는 나라에서 거리마다 골목마다 주차장으로 둔갑한 채 기름을 펑펑 쏟아붓는다.

    정부는 대체자원 개발에 주력하고, 신에너지 생산에 투자해야 한다. 기술 인력이 부족한 때 기술개발에 투자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것이 실업문제를 해결할 방안이다.

    금융위기가 연구·개발비 감소로 연결되어 더 큰 걱정이다.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일시적인 경제정책과 고용정책이 문제다. 거시경제적 차원에서 정책 입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최고가 되겠다는 욕심보다, 나의 장점을 살리고 몰입할 수 있는 선택과 혁신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인은 기술혁신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소상공인들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 마케팅과 제품의 신뢰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기술혁신 제품의 생산이야말로 새로운 시장성을 확보하고 미래 기업의 탄생이 될 것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업 간 경쟁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혁신 활동으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새창원기업협회의 역할도 중요한 시점이다. 창원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들어설 공장 부지도 없다. 유일한 활용 가능 지역인 인근 북면, 동읍으로 확충되어야 한다. 기존 공장도 배후도시 주택지에 밀려 옮겨야 하고, 새로운 공장 조성을 하고 있는 중심으로 새창원기업협회가 활동하고 있다.

    미래와 번영을 위해, 작지만 강한 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협회가 되는 길은 기업가와 노동자가 함께 상생하는 기업타운을 건설하는 데 다 함께 매진해야 할 것이며, 선택과 혁신으로 전문적인 업종 선택으로 고유 브랜드를 만들고, 기술혁신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연구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경영인들은, 유동성 자금 확보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경영자의 노력이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경제가 어렵지만 지식 기반의 미래산업을 만들고 활력 넘치는 기업 활동과 마음 따뜻한 생활복지로 노사 간 화합하고 상생하는 기업정신을 가져 보는 훈훈한 2009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길우(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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