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01일 (토)
전체메뉴

[경제인칼럼] 경남 지능형홈산업이 성장하려면- 신영준(경남테크노파크 지능형홈사업단장)

  • 기사입력 : 2009-11-16 00:00:00
  •   
  • 주택(House) 또는 홈(Home)이란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지은 집을 말하며, 인류사회의 역사와 더불어 그 기능과 형태 등이 발전되어 왔다. 주택이 가져야 할 기능으로 안전성, 보건성, 편리성, 쾌적성을 들 수 있으며, 이런 주거기능을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기술로 지능화한 것을 지능형홈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지능형홈 시장은 2007년도에 인프라 8600억, 서비스 1조8700억, 기기 2조8100억 정도의 시장규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단말기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19%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어 2013년에는 15조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신규 아파트에 국한되었던 시장이 점차 리모델링 아파트, 호텔, 리조트, 오피스텔 등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새롭게 조성되는 주거단지, 실버타운, 지역혁신도시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지만 기축 주택 및 아파트 등의 시장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에서는 2004년부터 지능형홈산업을 4대 전략산업 중의 하나로 채택하여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와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경남테크노파크 지능형홈사업단이 이 산업 육성을 전담하고 있다.

    지능형홈 기술은 기존의 산업기술에 핵심기술인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지능화시킨 기술이기 때문에 경남도의 전략산업인 지식기반 기계산업, 즉 로봇, 항공, 정밀기계, 조선 등의 산업과 바이오·에너지산업을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지능형홈 핵심기술을 접목시켜 나가야 하며, IT융합산업 및 녹색성장산업 등과 연계시켜 나가야 한다.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전통산업과 융합한 예로는,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4위 자동차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적응형 스마트카, 자율형카, 표준 주도 및 지적재산권 확보 등의 개발이 필요하고, 조선분야에서 2050년 이후까지 세계 1등을 수성하기 위해서는 설계기술 가시화, 생산기술 첨단IT화, 운항기술 첨단IT화 등의 개발이 필요하며, 의료분야에서 세계 의료시장의 5% 이상을 점유하기 위해서는 실버산업, 라이프스타일산업, 의료서비스산업 등에 첨단 IT기술의 접목이 따라야 한다.

    또한 국방분야에서 네트워크 중심의 전장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감시정찰체계, 지휘통제체계, 정밀타격체계 등에 첨단 IT기술의 접목이 필요하며, 건설분야에서 사람과 자연 및 기술을 조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환경 친화, 가상건설, 지능형·감성형 건설 등의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녹색산업과 융합한 예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생산기반 클린 및 그린 에너지 강국건설을 위한 스마트 그리드, 박막 태양광발전, 자기충전 전원장치, 차세대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등의 개발이 필요하며, 그린 IT분야에서는 그린 SW 플랫폼, 그린 네트워크 등 신개념 정보통신 인프라 확보를 위한 그린 SW 플랫폼, 그린 스토리지, 그린 OS, 그린 모바일 네트워크, 그린 전광통합망 등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남도도 지능형홈 산업의 육성은 물론이고 그동안 축적된 지능형홈 기술의 핵심인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IT융합산업 전반으로 전환해 정부지원 각종 사업을 다각화하고, 추진 조직을 체계화하며, 생산 및 공급 체인별로 기업을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전문연구소 및 우수인력의 유치·유지, 고급기술 인력의 양성, 유사 관련기관의 정예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

    이런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전국 6위에 불과한 경남의 IT융합산업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고, 더 나아가 2015년경에는 경남이 IT융합산업의 글로벌 중심축으로 우뚝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준(경남테크노파크 지능형홈사업단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