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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강구연월(康衢煙月)과 중소기업- 최철안(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 기사입력 : 2010-0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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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웠던 2009년 기축년을 뒤로하고, 2010년 경인년 새해가 새로운 희망과 함께 밝았다.

    교수신문에서는 ‘강구연월(康衢煙月)’을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선정하고, 새해에는 분열과 갈등이 해소되고 국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태평성대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원했다.

    이러한 소망처럼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편안히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그러나 왠지 어색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직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특정인, 특정집단이 아닌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경제적 관점에서 강구연월은 잘 먹고, 잘 입고, 편안히 잠들 수 있는 경제적 안정 상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러한 경제적 안정 상태는 정부, 기업체, 가계 모두가 힘을 합쳐 공동의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제 주체 가운데 주요 축의 하나인 중소기업의 성장도 이러한 관점에서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중소기업청에서는 2010년 중소기업을 위한 중점 정책과제로 ‘창업과 취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의 활력 회복 및 생산성 향상’,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자생력 제고’, ‘중소기업을 위한 투자촉진 및 해외 진출’ 등으로 설정하고 자금, 기술, 인력, 판로, 시장개척 등 25개 분야, 116개 사업에 4조9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새해에는 대법원, 국세청 등 창업 관련 6개 기관의 전산망을 통합한 ‘재택창업시스템’이 오픈될 예정이며, 중소기업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3조1400억원의 정책자금과 5606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실업난과 인력난이 동시에 존재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연계를 위한 6만개의 중소기업 DB가 구축 운영될 계획이며, 서민층의 생활 터전을 보호하기 위해 13조5000억원의 금융 지원으로 77만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골목슈퍼 1만개를 현대식 점포로의 개량을 지원할 계획이며, 전통시장을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상권개발 차별화 전략도 시행할 예정이다.

    경남중소기업청은 이러한 사업에 대해 1월 14일부터 경남의 25개 지역별로 시행되고 있는 ‘2010년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통해 보다 자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며, 전화 문의(☏1357), 비즈인포(www.bizinfo.go.kr), 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단 등을 통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중기청에서 시행하는 각종 지원들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더 한층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론다 번은 ‘시크릿’이란 책에서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꿈을 꾸면 노력하게 되고, 노력하면 이루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강구연월의 시대, 그냥 머나먼 남의 이야기로 치부하면 영원히 이루지 못할 수도 있으나, 그 꿈을 꾸고 노력한다면 못 이룰 꿈은 아니라고 본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교수님들이 선정하였듯이 금년에 이룰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중소기업청에서도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중소기업인 여러분에게도 강구연월의 꿈을 갖고 2010년 한 해 파이팅해 주시기를 기대해 본다.

    최철안(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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