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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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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고객과 가슴으로 소통하라- 방효철(삼우금속공업(주)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10-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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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엄 2000년대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10년이 지나고, 새로운 10년이 시작되어 후딱 3개월이 지나갔다.

    지난 10년 초반은 IMF의 경제위기를 넘겼고, 후반에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맞이해 지금은 경제 위기의 끝자락에 있다고들 한다.

    IMF는 기업과 정부가 잘못해서 우리나라만이 겪은 위기이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이므로 더욱 예측하기 힘든 경제상황인데, 다행히 우리나라는 위기 탈출의 끝자락에 있다고 하니 정부와 기업, 국민들 모두가 위기극복을 잘한 것 같다.

    그러나 매사는 끝자락을 잘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므로 우리 모두 방황하지 말고, 낙관하지도 말고 위기탈출 마무리를 잘했으면 한다.

    이제 글로벌 경제 위기가 끝나면 치열한 초경쟁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야말로 적자생존의 원리와 법칙이 한층 실감날 것 같다. 특히 위기 이후는 치열한 가격경쟁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올린 성과가 위대하므로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들 한다. 우리는 이럴 때 자만하지 말고 기업과 모든 국민이 탁월한 마무리 능력을 발휘하여 또 한번 지구촌이 놀라도록 해야 한다. 2010년은 새로운 10년의 미래 희망을 준비하는 원년으로서 차질 없고 완벽한 준비를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초경쟁시대에는 환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의사가 최고 명의라는 말과 같이,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고객의 마음을 읽어서 고객의 취향에 눈높이를 맞추며, 겸손과 진실된 마음으로 무장해서 고객의 마음을 이해할 때 비로소 고객은 감동이 생길 것이다.

    코닥의 이스트먼 회장은 “코닥은 카메라나 필름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의 추억을 파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듯이 제품의 기능보다는 고객에게 어떤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면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이스트먼 회장은 또 고객이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추억 담긴 행복한 모습을 볼 때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리고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즐겁고 행복감이 들어야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이런 사례들이 모두 상품을 만드는 직원들과 고객의 가슴이 소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초경쟁시대의 적자생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역지사지, 타산지석으로 고객과 진정한 마음으로 소통하여, 고객과 자신을 모두 이롭고 즐겁게 만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판매의 정도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자신을 변화시키는 행동이 고객의 눈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될 때 ‘결실’로 나타난다고 한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신뢰의 인간미와 관심, 공감대를 지닌 인간적인 매력을 고객에게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표현하고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 반듯한 예의와 인격적인 매력을 풍기면서 서로 공감대와 소통이 이루어져야지, 돈 냄새가 풍기면 인간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

    진정한 경쟁력은 구성원들 간에 인간관계의 형성이 소통되고, 구성원들과 고객 간의 인간관계가 서로의 마음과 가슴으로 소통할 때 생긴다고 본다. 기술이나 가격, 서비스들은 경쟁자가 모방할 수 있으나 인간관계의 신뢰감은 모방이나 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호랑이의 해이다. 호시탐탐(虎視眈眈) 위험이 도사리는 기업 환경의 변화가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들 한다. 미래는 현재보다 아름답다는 말의 확신을 갖고, 우리 모두가 미래 희망의 원년이 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서 연말에는 축제의 샴페인을 터뜨리는 승자들의 축제의 장을 만들자.

    방효철(삼우금속공업(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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