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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거부의 길] (1154) 제20화 상류사회 ④
“연애하는 기분이라 그래요”
서경숙의 몸이 불덩어리처럼 뜨거웠다. “아아, 좋아요.” 서경숙이 신음을 삼켰다. 그의 애무에 전신이 해면체처럼 흐느적거렸다. 임준생은 타고난 체력을 갖고 있었다.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맹렬하게 공격했다. 서경숙도 그냥 있지 않았다. 짐승...
김세정 기자 2017-08-16 07:00:00
[거부의 길] (1153) 제20화 상류사회 ③
“나 보고 싶었어요?”
베이지색 바지와 흰색의 셔츠 차림이었다. 날씨가 더운 탓에 시원해 보였다. 임준생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회장님.” 서경숙은 임준생과 악수를 나누었다.“여행 때문에 피곤해 보일 줄 알았더니 좋아 보이네.”임준생이 서경숙을 이리저리 살폈다. 서경숙은 ...
2017-08-14 07:00:00
[거부의 길] (1152) 제20화 상류사회 ②
“태국은 좋았어요?”
애드웨어 때문에 한나절 동안 일을 못하고 속을 끓인 적도 있었다.“애드웨어나 스파이웨어는 엄벌에 처해야 돼요.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어요.”애드웨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수백억 수천억에 이를 것이다. 기업들이 이익을 얻기 위해 얄팍한 수작...
2017-08-11 07:00:00
[거부의 길] (1151) 제20화 상류사회 ①
‘이게 왜 이래?’
서경숙은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와 오빠에게만 연락을 하고 푹 쉬었다. 시차와 비행기를 오랫동안 탔기 때문에 피로가 중첩되어 있었다. 거의 하루를 잔 뒤에 아이들에게 잘 도착했다고 연락을 하고 민정수석에게도 보고했다. 서울은 장마와 폭염으로 어수선했다...
2017-08-10 07:00:00
[거부의 길] (1150) 제19화 대통령선거 80
“별이 무척 아름답지요?”
소희와 지훈은 한국인 대학생들과 친구가 되었다. 바비큐 파티로 부족하여 한국인 학생들의 방으로 몰려갔다. 그들은 밤새도록 술을 마실 생각이라고 했다.‘녀석들이 나를 열외로 젖혀 놓네.’바비큐 파티는 시들어가고 있었다. 서경숙이 혼자 앉아 있는데 핸더슨...
2017-08-09 07:00:00
[거부의 길] (1149) 제19화 대통령선거 79
“중국어를 잘하시네요”
로키산맥은 서경숙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지구 원시시대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로키산맥에서 서경숙은 과거를 가까이 느끼고 다가오는 미래의 신비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밤에 하늘을 보면 별이 영롱하게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로키산맥이 높...
2017-08-08 07:00:00
[거부의 길] (1148) 제19화 대통령선거 78
‘간지러운 남자네’
밴프국립공원은 방대한 자연공원이었다. 공기는 청정했고 물은 맑았다. 서경숙은 호텔에서 쉬면서 태고의 자연을 마음껏 즐겼다. 로키산맥은 가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울창한 삼림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풍...
2017-08-07 07:00:00
[거부의 길] (1147) 제19화 대통령선거 77
“와 산 위에 눈이 있어!”
로키산맥은 알래스카에서 캐나다와 미국을 거쳐 멕시코까지 연결된다. 장장 4500km에 이르는 산맥으로 미국 로키산맥과 캐나다 로키산맥으로 나눈다. 아이들이 캐나디안 로키산맥을 원했기 때문에 밴쿠버로 날아가 앨버트 주에 있는 밴프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산...
2017-08-04 07:00:00
[거부의 길] (1146) 제19화 대통령선거 76
“어때? 일몰이 좋지 않아?”
영화배우들의 핸드마크가 찍혀 있는 거리에는 관광객들이 많았다.“충무로에서도 영화배우를 만날 일은 거의 없어.”서경숙은 웃으면서 말했다. 영화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오는 것은 계약을 할 때나 촬영을 할 때뿐이다. 그러나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매일...
2017-08-03 07:00:00
[거부의 길] (1145) 제19화 대통령선거 75
“엄마 혹시 우리에게 자랑하는 거야?”
빛나던 청춘이 엊그제 같은데 아이들이 이제 청춘이 되었다. 아이들의 성장은 눈이 부시지만 젊음이 속절없이 가고 있다고 생각하자 쓸쓸했다.“그렇지. 당시에 6개 국어는 쉽지 않았으니까.”“스페인어는? 나중에 배웠어?”“비서실에 취업한 뒤에 스페인에 합작공...
2017-08-02 07:00:00
[거부의 길] (1144) 제19화 대통령선거 74
“그런 뜻이 있는 줄은 몰랐어”
소희는 아침을 위해 부대찌개를 끓였다. 밑반찬도 제법 많이 해 놓았다. “맛있게 잘했네.”서경숙은 국물 맛을 보고 만족했다. 국물이 얼큰하면서도 달달했다.“다행이네. 엄마 마음에 안 들까봐 걱정했는데.”소희가 예쁘게 웃었다. 서경숙은 이제 소희가 결혼을 ...
2017-08-01 07:00:00
[거부의 길] (1143) 제19화 대통령선거 73
“학교생활은 괜찮아?”
서경숙은 창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LA시가지를 내려다보았다. LA는 서울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시가지를 지나 바다가 있었다.‘LA도 정말 큰 도시구나.’집이 힐사이드 언덕에 있었기 때문에 도시와 바다까지 내려다보였다. 아이들에게 미국의 명문이라...
2017-07-31 07:00:00
[거부의 길] (1142) 제19화 대통령선거 72
“엄마는 우리 없어서 어떻게 지냈어?”
비행기 티켓을 끊고 심은지와 전은희에게 갤러리를 부탁하고, 윤석호를 만나 미국에 다녀오는 이야기를 하면서 설레기 시작했다. 여행이란 확실히 즐거우면서도 긴장이 되는 것 같았다. 여행준비를 하느라고 일주일이 바쁘게 지나갔다. 서경숙이 인천공항에 도착...
2017-07-28 07:00:00
[거부의 길] (1141) 제19화 대통령선거 71
‘세상에 종말이 온 것 같구나’
서경숙은 임준생과 나란히 앉아서 거리를 내려다보았다.“내비게이션에 이상한 게 좀 있더라고….”“어떤 점이요?”“내비게이션이 민자도로로 자동차를 안내하는 것 같아.”“왜 그럴까요?”“민자도로는 유료잖아? 일부러 그쪽으로 유도를 하는 것 같아.”“한번 조사를 ...
2017-07-27 07:00:00
[거부의 길] (1140) 제19화 대통령선거 70
“첫 출근인데 고생이 많았어”
대추차는 달달했다. 이일목과 최태인의 눈에서 빛이 뿌려졌다. “누가 그런 짓을 해? 내가 도시락 싸가자고 다니면서 말려야겠네.” “어떤 사람이 조선파이낸셜을 사려고 하니까 현금만 100억원을 갖고 있더래요.” 조선파이낸셜은 경제신문이다. “...
김세정 기자 2017-07-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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