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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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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2-05-1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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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음이 기다리는 곳 = 2007년 1월부터 5년간 전국 108곳의 사찰을 순례한 기록이다. 최북단 강원도 건봉사에서 최남단 제주도 약천사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부처님의 법문을 전하기도 하고, 사찰의 유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절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찰을 순례하면서 터득한 부처님의 가르침도 전해준다. 5년 동안 108곳의 사찰을 순례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수도이고, 이 과정이 바로 깨달음의 순간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찰의 특징은 물론 불교에 대한 상식도 갖출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우행자(무진광), 불휘미디어, 1만8000원.



    ◆이건희 27법칙(삼성을 300배 성장시킨 숨겨진 비밀 코드) = 9가지 핵심키워드로 27가지 경영법칙을 밝힌다. 모든 비즈니스맨이 잭 웰치를 따라하고, 피터 드러커에게서 배우며, 스티브 잡스를 선망의 눈길로 바라볼 때, 이 책은 가장 가까운 데서 혁신적인 성장을 일궈낸 ‘이건희’를 파헤치고자 했다. 그 결과, 가장 한국적이고 성공적인 경영법칙 27가지를 도출할 수 있었다. 리더가 되어 조직의 성장을 반드시 이루고 싶은 사람들이거나, 뛰어난 경영자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병완 저, 미다스북스, 1만5000원.



    ◆진주성 비가·하(임진왜란 진주성 그 슬펐던 이야기 지금도 진행 중인 슬픈 이야기) = 1951년 가을, 밀양성 축조 공사부터 소설이 시작된다. 소설의 주인공은 진주성 2차전 성주 서예원과 밀양 평촌 마을의 최억술이다. 전반부 축성과 개전전야를 통해 그 당시 민초들이 전쟁준비로 해서 겪었던 고통이 그려진다.

    1952년(임진년)에 전쟁이 터지는 것은 밀양 장날 최억술이 봉화 신호를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재빨리 피난 준비를 하게 되고, 이때 김해성에 있던 서예원 역시 봉화를 보고서는 즉각 교전태세에 들어간다. 조열태 저, 이북이십사, 1만1000원.



    ◆사각형의 신비(네모난 틀 속의 그림이 전하는 무한한 속삭임) = 시인이자 소설가인 작가 시리 허스트베트가 특정 미술작품의 의미를 다룬 에세이 아홉 편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조르조네, 고야, 샤르댕, 모란디뿐만 아니라 조안 미첼과 게르하르트 리히터 같은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두루 아우르며, 그림에서 포착하기 어려운 야릇함을 면밀하게 다룸으로써, 그동안 잘 안다고 생각했던 미술작품을 마치 처음 바라보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시리 허스트베트 저, 신성림 역, 뮤진트리, 1만5000원.


    ◆ 꽁당보리밥(가난한 삶에서 피어난 어머니들의 이야기꽃) = 이 책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경남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 64명이 쓴 산문을 엮은 것이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형편상 제때 배움을 다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학교다. 이분들은 늦깎이 여고생이 되어서 한 달에 두 번 학교에 나갔고, 보통 고등학생들처럼 여러 과목을 공부하고 시험도 치고 소풍도 갔다. 국어 교사인 엮은이는 이 특별한 학생들의 글들을 모아 네 해 동안 해마다 문집으로 엮었다. 그 문집들에서 추린 산문을 ‘꽁당보리밥’으로 펴냈다. 경남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구자행 저, 보리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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