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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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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야구 대표팀 “어떤 팀도 피해가지 않겠다”

태풍 영향으로 일정 변경돼
31일 미국과 첫대결 펼칠듯

  • 기사입력 : 2013-08-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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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강 미국과 먼저 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태풍의 영향으로 대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중시에 29일 내내 비가 내리면서 경기일정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지 기상청은 대회 첫날인 30일의 강수확률을 90%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야구연맹(IBAF)은 우천으로 30일 경기가 취소되면 이 경기를 휴식일인 9월 4일로 옮겨 치르되 나머지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이러면 한국은 만만한 이탈리아 대신 최강을 자부하는 지난 대회 챔피언 미국과 31일 오후 1시 30분 도류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일정 변경 가능성에 대해 정윤진(덕수고) 한국대표팀 감독은 “피해가지 않고 힘으로 정면 대결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어차피 2∼3차전 대결 상대인 미국, 쿠바를 꺾어야 조 3위 안에 들어 2라운드에 진출하는 만큼 미국과 제대로 맞붙겠다는 포부다.

    미국과의 경기에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연고 1차 지명된 왼팔 임지섭(제주고)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 투수 8명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임지섭은 현재 직구 구속을 시속 147∼148㎞까지 끌어올렸다.

    140㎞에 육박하는 빠른 포크볼은 미국 타자들의 눈을 현혹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파워가 돋보이는 미국 타자들과의 일전에서 결코 힘에서 밀리지 않을 최적의 카드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미국과 첫 판에서 맞닥뜨리면 선수들의 투지가 더욱 살아날 것으로 팀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29일 타이중시 에버그린 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환영행사에서 한국 선수대표로 참석한 내야수 박찬호(장충고)는 야구공에 ‘금메달, 우승’이라고 목표를 적어 시선을 끌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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