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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3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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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도민 섬기며 경남 발전 이끌 행정가 필요”

박완수 시장, 출마 기자회견서
홍준표 지사 도정 강력 비판
서부경남 ‘경제특구 도약’ 제시

  • 기사입력 : 2014-01-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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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창원시장이 22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승건 기자/


    22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박완수 창원시장의 출마 기자회견은 시종일관 홍준표 도지사를 겨냥한 것이었다.

    박 시장은 기자회견 서두부터 홍 지사의 도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도정이 정치적 도구가 돼서는 안된다. 오염된 구태정치에 익숙한 낡은 리더십으로는 희망이 없다”며 “도민을 섬기는 순수한 경남행정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금 많은 도민들께서 현 시기를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인구가 60만이나 적은 경북에게 국책사업 유치에서 밀리고, 재정자립도는 16개 광역시도 중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인근 부산에 밀리고, 울산과 대구·경북에 뒤처지고 있는 것이 작금의 경남 현실이며. 그 책임은 리더십에 있다”며 홍 지사를 정면 비판했다.

    박 시장은 홍 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서부경남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향후 10년 내에 경남이 성장동력의 다양성이 살아있는 ‘대한민국 경제특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권에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버금가는 대규모 다국적기업도시를 조성하고 남해안의 해양레저, 해양관광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KTX 경전선과 양산·김해경전철, 창원도시철도,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는 경남형순환철도를 건설해 교통·관광·경제가 선순환되고 경남도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 회견 뒤 열린 일문 일답에서도 홍 지사의 서부청사 이전 공약 등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서부경남발전은 창원에서 공공기관을 이전하거나 도 기관을 이전한다고 되지 않는다. 도내에서 공공기관을 옮기는 것은 제로섬 게임이다. 진주 시민들의 요구는 대동기업과 같이 대기업을 유치해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 지사의 도청 마산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홍 지사가) 계속 말을 바꾸었다”고 비난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 현재 판세에 대해 박 시장은 “박빙이다”면서도 “나는 오늘 출마를 선언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나서면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진주의료원 문제에 대해 그는 “진주의료원 폐업 여부와 상관없이 경남서부지역 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서비스 기능은 반드시 제시되어야 한다. 진주의료원이 재개원 아니어도 경남 서부지역 의료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며 홍 지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젠 도전자의 입장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실현하고 중앙당과 협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지역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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