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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칼럼/ 교육 한류, 온라인 국제교류 학습

‘첨단형 교실’ 등 교육콘텐츠 해외로 확산
ICT 활용한 국제교류 학습 선두 자리매김

  • 기사입력 : 2014-11-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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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기 종 (합천 대병초 교사)


    교육부는 지난 10월 21일 스리랑카 콜롬보에 위치한 마힌다 라자팍사 중학교에 ‘한국형 첨단 정보통신 기술(ICT) 시범교실’을 구축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스리랑카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이러닝(e-learning) 선도국가이다. 특히 스마트기기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마트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개도국에 대한 ICT 지원 사업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2006년부터 당시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공적개발원조의 하나로 개도국에 PC지원, ICT 교원연수, 정보화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이때는 주로 ICT 교육 인프라를 위주로 지원했으나, 이번에 스리랑카에 구축된 모델은 교육 콘텐츠인 ‘첨단형 교실’이다. 첨단형 교실은 우리의 노하우가 들어 있는 형태로 터치시스템, 스마트 미러링 등을 활용해 원격화상학습, 토론과 모둠형 교육이 가능하다.

    이미 국내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교육은 다양한 교수·학습 모형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하나가 원격화상학습 모형이다. 21세기 학습자는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그것을 소통과 공유를 통해 학습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원격화상학습은 인간 중심의 소셜러닝(Social Learning)과 맞춤형 학습에 적합한 모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에 발맞춰 스마트교육 연구학교를 중심으로 원격화상학습은 학교 간 온라인 협력학습, 전문가의 온라인 교류 등의 형태로 학습자 중심의 미래지향적 교육체제를 실현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첨단형 교실 구축이 비단 교육외교의 한 방편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국제 교류 학습의 장이 돼가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온라인 국제교류 학습은 영어에 대한 심화학습은 물론 타 국가 학생과의 교류를 통한 타 문화에 대한 지식 습득, 한국 문화와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비교, 대조해 볼 수 있는 훌륭한 학습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초·중학교에서는 창의적 활동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세계시민 교육의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고등학교에 경우에는 영어를 통한 문화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 등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제교류 학습은 다른 나라의 문화·언어·역사적 다양성을 이해함으로써 상호 존중의 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문제해결 능력을 신장시킨다. 그 선두 주자가 대한민국이라는 점에서 교육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자랑스럽다. 지구촌시대에 우리의 강점인 ICT 인프라를 활용한 국제교류 학습은 새로운 교육 한류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해 본다.

    윤기종(합천 대병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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