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을 위해 관련 단체와 업계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행사를 내놓고 있다. 수험생들은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지만 진로 계획 등 알찬 여가시간을 지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계획적인 여가를 보내보자.

◆진로상담, 봉사활동= 시험이 끝나도 진로에 대한 고민은 늘 수험생을 따라다닌다. 경상남도청소년종합지원본부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4일부터 겨울방학 전인 12월 20일까지 ‘찾아가는 상담교실’을 운영한다. 진학과 관련한 직업적성검사 등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비용은 무료이며 개인 및 단체 신청이 가능하다.

학교는 경상남도청소년종합지원본부 홈페이지(www.gnyouth.net)나 전화(☏ 711-1387)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은 사전 예약하고 경상남도청소년종합지원본부를 내방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자원 봉사학교’도 연다. 자원봉사에 뜻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지원해 볼 만하다. 노인,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체험 등을 통해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혜택 풍성, 수험표 버리지 말자= 유통·영화·관광 업계는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수험표만 제시해도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CGV는 13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수험생 대상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수험표 지참 시 횟수에 상관없이 2D 영화를 2000원 할인된 6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도 13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할인한다. 수험표 지참 시 2D 영화를 6000원에 관람할 수 있고 영화관 매점에서 싱글콤보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오는 16일까지 인기 캐주얼 의류에 대해 10~2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행을 떠나볼까= 코레일은 14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벌인다. KTX를 왕복으로 이용할 경우 운임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관광전용열차 운임도 30% 할인받는다. 수험표와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KTX 정차역을 찾으면 가족, 친구 등 동반 1인과 함께 할인받을 수 있다.

통영시의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운영 중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탑승요금 50% 할인 행사를 갖는다. 케이블카 이용 시 매표소에 수험표 또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통영지역 수험생들은 평일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해롯데워터파크는 다음달 14일까지 ‘수험생 힐링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워터파크는 수험생에게 워터파크 입장권을 1만원에 제공하고 최신식 찜질방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찜질복도 무료로 제공한다.

◆공연을 즐겨볼까= 지자체들도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창원시 성산구는 15일 상남분수광장에서 수험생을 위한 프린지 문화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SMS댄스아카데미, 창원대학교 무용학과 등이 K-POP댄스, 현대무용, 발레 등을 선보인다.

김해시는 29일까지 ‘고3 수험생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김해시립합창단과 가야금연주단이 김해시내 고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팝과 가요, 가곡 등을 들려 줄 계획이다.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