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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20대 총선 누가 뛰나 (7)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현역 의원직 상실… 새누리당 6명 ‘공천 경쟁’
야권은 단일후보 출마 가능성 커
선거구 재편 전망에 입지자 촉각

  • 기사입력 : 2015-12-2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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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는 새누리당 조현룡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현역의원이 없는 선거구다.

    이 선거구는 특히 국회의 선거구획정 논의과정에서 합천이 산청·함양·거창 선거구로, 의령·함안이 밀양·창녕 선거구로 각각 통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출마 예상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5일 도내에서는 최다인 6명이 등록하는 등 시작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모두 새누리당에 당적을 두고 있다. 후보등록 개시일인 내년 3월 24일까지 언제든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긴 하지만, 새누리당에 한정할 경우 예비후보 등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후보를 출생지별로 보면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함안이 4명, 합천과 의령이 각각 1명씩이다. 지난 19대 총선 기준 선거인은 함안이 5만4169명으로 가장 많고, 합천이 4만3576명, 의령이 2만56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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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도내 다른 농촌지역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의 세력이 강한 곳이다. 무주공산으로 표현되는 곳이지만, 그런 만큼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한 경쟁도 어느 곳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충근(65) 대련 삼영화학 대표는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찾아가 주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일보 북경특파원을 지낸 언론인인 그는 여론을 청취하고 이를 공약으로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는 “3개 농촌지역이 하나의 선거구인데다 워낙 면적도 넓은 곳이어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라고 했다.

    지난 17대와 18대 총선에 자민련과 친박연대 후보로 각각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박희원(55)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며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현출(51) 전 국회입법조사처 심의관은 지역의 낙후성과 이로 인한 소외감 극복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정서를 파고들고 있다. 그는 “과거의 돈선거·조직선거를 지양하고, 우문현답식 민생투어를 해오고 있다”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고, 현장에서 발견된 정책과제를 바탕으로 유권자와 얘기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고 했다.

    이호영(57)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현장의 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한 생활정치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동료들이 중앙 행정부처에서 핵심적인 일을 하고 있는데, 이는 예산 확보나 지역관련 정책수립 과정에서 우리 지역의 의견을 반영하기 좋은 구도”라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조진래(50)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15년간에 걸친 법조생활과 18대 국회의원으로서의 입법경험, 그리고 정무부지사로서의 행정경험 등을 살려 힘있는 재선의원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경남 미래 50년 사업’과 연계,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개발과 입법 활동, 예산 확보가 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의령·함안·합천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행정개혁분과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주영길(65) 전 서울시의원은 “부산·대구·대전·진주·남해를 잇는 5각 중심의 전략적 가치를 살려 의령·함안·합천이 경남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며 지역민들에게 얼굴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태호 지사 시절에 정무부지사를 지냈던 안상근(52) 가야대 부총장은 언론마다 출마예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야권= 지난 19대 총선 때 통합진보당 후보가 세 후보 중 꼴찌였지만, 22.46%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인 곳이기도 하다.

    당시 통합진보당 후보였던 박민웅(53) 전국농민회 지도위원은 지역의 진보진영이 단일후보를 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는 것을 전제로, 다시 후보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데는 동의에 이르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내달쯤 되면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성호·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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