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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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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20대 총선 누가 뛰나 (9) 밀양·창녕 선거구

재선 ‘친이’ 현역에 ‘친박’ 8명 공천 도전
야권선 무소속 1명 출사표

  • 기사입력 : 2015-12-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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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창녕선거구에는 여야에 무소속까지 10명이 내년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지역이다. 야권표가 15~20% 잠재돼 있지만 승패를 좌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새누리당 예선전이 본선이나 다름없어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3선을 노리는 친이계 조해진 의원의 아성에 친박계 8명이 도전장을 낸 구도다. 이 가운데 8년의 와신상담 끝에 야인 생활을 접고 재도전에 나서는 원조친박 김형진 전 박근혜 대표 특별보좌관과 조 의원의 리턴매치가 관심을 끈다. 김 전 특보는 8년전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후원을 등에 얻고 먼저 표밭갈이에 나섰지만 친이계 역공에 고배를 마셨다. 현재는 8년 전과 상황이 다르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일각에서는 TK(대구·경북)발 인물쇄신론이 PK(부산·경남)까지 밀어닥치고 있어 조 의원의 앞날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라는 분석까지 있다.

    여기다 신박계로 분류되는 엄용수 전 밀양시장과 류진하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의 도전도 만만찮다. 총선 단골인 이창연 전 박근혜 대통령후보 공보팀장, 박태희 전 도의원, 김종상 전 친박연대 경남도당위원장, 박상웅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외교통상분과위원회 위원장과 김용문 전 보건복지부 차관도 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있다.

    ◆새누리당= 3선 고지를 향해 맹렬히 뛰고 있는 조해진(52)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당과 국회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그것을 바탕으로 밀양 창녕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며 울산~함양 고속도로사업과 남부권신공항 등 사업들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을 차질 없이 확보해 조기에 완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3선의 고지를 밟겠다는 각오다.

    김용문(68) 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밀양·창녕에 누적해 있는 무능과 거짓을 씻어내고 개혁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마지막 봉사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종상(73) 전 친박연대 경남도당위원장은 친박계의 좌장인 서청원 최고의원의 핵심조직인 청산회 경남도지부 창립을 도맡을 정도로 서 의원과의 친분이 두텁다. 그는 “20년을 내일동에 거주하면서 한미경제포럼연구소을 설립하는 등 고향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준비돼 있다”며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모든 열정을 쏟을 것”이라며 바닥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년 전 당시 한나라당 경선에서 석패한 김형진(53) 전 박근혜 대표 특별보좌관은 원조 친박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랜 동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중장기 비전과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끝없는 자기희생적 실천으로 돌아오고 싶은 고향, 희망이 있는 고향을 만들어 후대들에게 물려주는 시대적 과업을 남은 인생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국회 입성 각오를 다지며 일찍부터 고향에 내려와 지인들을 만나면서 지지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류진하(52) 전 박준규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표밭을 갈고 있다. 그는 낙후된 밀양과 창녕의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 돼 중앙정치무대에서 쌓아온 풍부한 인맥과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밀양 창녕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약속했다.

    박상웅(55)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외교통상위원장은 오랜 중앙정치 활동을 통해 입법부, 행정부 등 인적 협력관계를 활용해 지난 20여년간 성원해 주신 분들에게 희망으로 보답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경남도 교육위원, 경남도의원 등 경력을 갖고 있는 박태희(59) 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장은 밀양·창녕지역 유지들이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출마를 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에 따라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아직 출마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민선 4대와 5대 밀양시장을 역임한 엄용수(50) 예비후보는 밀양시장 재임 중 부채 944억원을 갚고 7년 각고의 노력으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는 등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에 나섰다. 그는 나노국가산단의 성공적 마무리, 신공항 유치, 24번 국도 직선·터널화로 밀양·창녕 30만 도시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창연(52) 전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공보팀장은 한중친선협회사무국장, 국회 입법보조관,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 특보, STX그룹 고문 등을 역임한 능력과 성실성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살기 좋은 지역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야권= 지난 19대 총선때 민주노동당으로 출마한 문정호(51) 전 우리겨레 하나되기운동 밀양창녕본부 공동대표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박종범(54) 전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지역에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 출마 의사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무소속= 10전 11기의 집념으로 도전장을 던진 이태권(70) 전 자유민주연합 경남도당위원장이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고 있다. 교편을 잡다 정치에 발을 들여 놓은 그는 이번에 반드시 국회에 입성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포부로 농민과 서민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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