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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20대 총선 누가 뛰나 (11) 양산 선거구

‘선거구 분구’ 전망에 후보군 난립
새누리 9명·새정치 1명 등 거론
분구 안될 땐 공천 신청자 줄 듯

  • 기사입력 : 2015-12-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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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은 내년 총선때 2개의 선거구로 나뉘어진다는 예상에 따라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분석되는 웅상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후보군들이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구가 분구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가 절반으로 줄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윤영석 국회의원, 강태현 변호사, 김성훈 전 국회의원 보좌관, 김정희(여) 늘푸른 요양원원장, 김정희 전 경남대 교수, 김효훈 전 국무총실 민원담당 행정관, 박인 현 도의원, 이장권 전 도의원, 황윤영 전 시의원이 뛰고 있다.

    야권에서는 송인배 새정치민주연합 양산지역위원장이 현재까지 유일하다. 송 위원장은 선거구획정, 분구 등 ‘총선룰’이 정해진 후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입장이다.

    분구될 경우 출생지와 학교 등 연고를 중심으로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금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가칭 ‘가’선거구에는 윤 의원, 강 변호사, 김 전 보좌관, 김 전 행정관 등이, 웅상지역 4개 동(洞)을 중심으로 하는 가칭 ‘나’선거구에는 김(여) 원장 , 김 전 교수, 박 도의원, 이 전 도의원, 황 전 시의원 등이 각각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공천에 유리한 쪽을 판단해 출마를 결심할 수도 있고 일부는 분구에 관계없이 공천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인배 새정연 위원장은 분구시 물금신도시가 포함되는 선거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구될 경우 선거구획정이 여야 후보의 당락을 가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부 후보들은 선거구획정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록자들은 여론조사에 대비, 얼굴 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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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재선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윤영석 의원은 37회 행정고시(1993년)에 합격한 후 고용노동부와 서울시에서 공무원을 하다 19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도움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는 한편 더 낮은 자세로 지혜를 모아 시민과 함께 자족도시 50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산 초·중·고 졸업생 중 ‘1호 변호사’인 강태현씨는 2010년 양산시장 선거때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양산시 고문변호사로 일했다. 그는 “고문변호사를 하며 양산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게 돼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됐다”며 “한국인의 입맛을 지켜오고 있는 김치같은 정치, 즉 한 단계 더 높은 정치,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전 보좌관은 양산중·고와 동아대 법대를 졸업한 후 약 10년 동안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으로 일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시민이 뽑은 ‘청년 국회의원’이 돼 양산과 나라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낙하산 공천 논란과 선거법 위반으로 얼룩진 불행한 양산의 정치 역사를 청산하고 이제는 새로운 정치를 통해 지역이 화합하고 융합의 새 역사를 써야한다”고 말했다.

    김효훈 전 국무총리실 민원담당 행정관은 18년간 총리실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산발전에 누구보다 힘이 될 수 있다는 소신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바람직한 국회의원상은 도덕성과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능력, 화합과 통합을 이끌어내는 자질”이라며 “민심을 늘 두려워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늘푸른요양원 원장은 유일한 여성후보로 지난 30년간 어린이와 노인복지 분야에 종사하며 노인 교육 아동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복지전문가를 자처하는 김 원장은 “이 시대에는 복지전문가 여성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봉사하는 국회의원, 진정성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어려운 계층의 복지와 웅상지역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양산의 아들’을 자칭하는 김정희 전 경남대 교수는 17대 총선때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받지 못했다. 다시 도전장을 낸 그는 “남녀노소, 동서남북, 어느 한 곳도 소외받지 않는 ‘시민이 중심이 되는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들겠다”며 “천성산 100배 즐기기, 지역 인성교육센터 건립, 마이스터고 등 전문계고 유치, 지역공동체 복원 및 진흥사업 등을 꼭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7전 8기의 오뚝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인 도의원은 양산지역 선거구가 분구되지 않을 경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시의원과 도의원, 국회의장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양산의 구석구석을 다 알게 된 것이 강점”이라면서 “50대 중반에 나라와 내고향 지역민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산대 겸임교수로 있으며 천성산 프로젝트란 양산발전안을 연구한 이장권 전 도의원은 “천성산의 군사시설을 철수시키고 국립 야생먹이활동 동물 유치원 등 20여 개의 천성산 개발 프로젝트를 시민에게 약속한다”며 “친환경 천성산 개발과 함께 주식회사 대한민국과 양산시로 만들어 50만 자족도시 스마트정보화 도시건설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웅상지역 토박이인 황윤영 전 시의원은 “도시환경을 연구하면서 제도권에서 좀 더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됐다”며 “후세들이 살아가는데 밑거름이 될 정보고 유치와 첨단산단 유치, 관광산업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19대 총선때 양산에서 출마해 윤영석 의원에게 4000여 표 차이로 패배한 송인배 양산시 지역위원장이 ‘4전 5기’의 각오로 이번에는 반드시 당선되겠다면서 열심히 뛰고 있다. 부산대를 나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사회조정2비서관(2급)을 지냈으며 양산에서 4번(2004년, 2008년, 2009년 재선거, 2012년) 내리 낙선한 송 위원장은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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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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