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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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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기소

검찰 “브로커와 짠대로 볼배합”…여러 차례 소환 조사
NC “선수등록 말소·수사 협조”

  • 기사입력 : 2016-07-20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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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NC 투수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태양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검찰에 여러 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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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양 선수./NC 다이노스/

    검찰은 이태양이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일부러 포볼을 주는 등 브로커와 짠대로 볼 배합을 하는 수법으로 경기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태양은 이런 방법으로 경기내용을 조작하는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승부조작 브로커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태양이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태양 외에 또다른 프로야구 현역 선수 1명, 승부조작을 제안한 브로커,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이태양이 등판한 경기에 돈을 건 전주 등을 적발했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수사를 마무리해 21일 불구속 기소를 하기로 했다”며 “승부조작 경기와 수법, 승부조작 대가 등에 대한 내용은 기소 시점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NC 다이노스는 20일 이태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번 사건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노력을 훼손하고, 무엇보다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사건 내용을 접한 즉시 구단은 해당 선수를 등록 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 진행과는 별도로 우선 KBO규약 제35조, 제47조, 제150조에 따라 구단은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다. 아울러 구단 또한 선수관리 미흡에 대해 KBO의 관련 제재를 요청한다”고 했다.

    권태영 기자·일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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