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남지역 한 대학 무용학과 남자 교수가 수년간 수업시간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 경찰과 해당 대학이 실태 파악에 나섰다. (28일 5면)
경남지방경찰청은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에 4명으로 된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경찰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피해 내용을 확인한 뒤 관계자들을 만나 피해 여부와 규모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수사팀은 피해를 증언한 졸업생과 재학생을 비롯해 이 학과의 다른 교수들도 접촉해 진술을 듣는 한편 수업 과정에서 허용되는 통상적인 신체접촉 정도 등도 명확히 파악할 방침이다.
학교 측은 이르면 내주 초 교내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도내 한 대학 무용학과 시간강사 A씨는 다수의 학생들로부터 피해 사실을 들었고, 이 가운데 졸업생 B씨와 재학생 C씨가 수업시간에 D교수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받아 경남신문에 제보했다. 도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