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과거신문보기   |  
2021년 12월 03일 (금)
전체메뉴

경남테크노파크 뿌리기업을 찾아서 (3) 김해 아신유니텍㈜

“세계 최고 차부품 초정밀 가공·조립전문업체로 도약할 것”
2008년 단순 차부품 업체로 출발
엔진 부품 분야로 성장 발판 마련

  • 기사입력 : 2021-10-20 21:32:47
  •   
  • 김해의 지류 하천인 지천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한림면 가동리에 자동차부품 가공 전문업체인 아신유니텍㈜(대표 유재경)이 자리하고 있다.

    2008년 설립 당시 단순 자동차부품업체로 출발했지만 꾸준한 연구과 기술 개발을 통해 초정밀부품 생산 및 조립업체로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뿌리기업이자 지역 스타기업이다. 아신유니텍㈜의 모체는 지난 1995년 설립된 아신큐앤텍이다.

    유재경 아신유니텍㈜ 대표가 자동차 변속기 솔레노이드밸브의 부품인 플런져 자동검사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재경 아신유니텍㈜ 대표가 자동차 변속기 솔레노이드밸브의 부품인 플런져 자동검사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신큐앤텍은 조향장치인 자동차용 파워 스티어링(power steering) 부품 생산을 시작으로 버스용 대체냉매 호스 조립품(Hose Assy)과 자동차 변속기 솔레노이브밸브 부품을 개발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여기에 LPI(LPG) 자동차 연료 주입구 개발과 제조능력을 갖추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도 확보했다. 이후 아신큐앤텍에서 생산하던 솔레노이드밸브 핵심부품을 기아·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유니크에 공급하기 위한 전문기업으로, 지금의 아신유니텍㈜을 법인으로 설립하면서 주력회사로 자리잡았다.

    아신유니텍이 생산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부품
    아신유니텍이 생산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부품

    아신유니텍은㈜ 동종업계와의 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부단히 노력했다. 자동차 중형 6속 자동 변속기 부품 개발을 시작으로 8속 자동차 변속기 부품, 자동차용 에어컨 내부 IHX PIPE(열교환 파이프 부품) 등의 연이은 개발은 자동차 엔진부품 분야의 기술력 갖춘 회사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작은 부품 하나하나가 자동차 전체의 품질을 결정한다”는 유재경 대표의 사명감이 만든 결과다.

    유 대표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 이래 내가 만드는 이 부품이 비록 작은 부품이지만,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도록 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며 “그 결과가 특허로 인정받고, 수요처로부터 호평으로 이어져 회사가 성장하는 기반이 돼 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신유니텍㈜은 기술 개발의 중요성과 함께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운 2014년부터 미래 핵심산업으로 전기차와 수소연료차로의 전환을 계획하며, 전기차 안전에 관련된 핵심 부품인 파킹시스템과 수소연료전기차용 연료저장탱크 부품을 개발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로봇 자동화와 스마트공장도 적극 도입했다.

    자동화 및 친환경 설비로 생산라인을 구축해 소재 공급부터 제품 검사까지 자동화 시스템으로 공정을 갖춘 데 이어 2018년부터 공급기업 ㈜스맥과 경남테크노파크 제조로봇기술센터의 실증사업에 참여해 총 7개의 로봇을 제조공정에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도 구축해 MES(생산관리)시스템과 생산 설비에 전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 KPI(핵심성과지표)지수로 관리하고 있는 회사는 지난 2019년 스마트공장 도입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신유니텍 유재경 대표와 김준범 연구소장이 스마트팩토리 MES시스템의 공정이동 바코드 점표를 보며 공정 간 재고 상황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아신유니텍 유재경 대표와 김준범 연구소장이 스마트팩토리 MES시스템의 공정이동 바코드 점표를 보며 공정 간 재고 상황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최근에는 고가의 자동 검사기, 자동세척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반도체 장비부품 등 초정밀 부품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제2의 비상을 채비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는 설비 가동율 상승과 제품 불량률 감소, 생산성 향상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코로나로 경기 불황 속에서도 10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시장이 확대되면 매출액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신유니텍㈜ 김준범 연구소장은 “설립 이후 35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은 25번이나 될 정도로 다른 업계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기술 개발은 제품과 시스템 매출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자연스레 신산업인 전기차와 수소연료차의 기술 개발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공장과 자동화시스템 도입 등은 뿌리산업이 만성적으로 지니고 있는 생산현장의 노후화와 열악한 근로환경도 자연스레 불식시켰다.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사원 주택을 마련한 회사는 최근 경남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안마 의자와 혈압 측정기 등 편의 시설을 갖춘 휴게 공간도 조성했다.

    유재경 대표는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회사를 다닐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도 잊지 않고 있다”며 “신뢰 받는 기업, 고객이 인정하는 회사가 되자는 신념 아래 세계 최고 초정밀 가공 및 조립전문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김정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