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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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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구산동 지석묘 훼손 논란 죄송”

기자간담회 “임의대로 해석, 문화재청과 협의 거치지 않아”
“1~2년 재정비·발굴하고 계획세운 뒤 국가사적 재신청해야”

  • 기사입력 : 2022-08-11 14: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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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태용 김해시장은 11일 최근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로 알려진 김해 구산동 지석묘(경남도기념물 제280호) 유적지 훼손 논란과 관련 “시정 책임자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8일 1면·9일 2면·10일 2면)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해시가 구산동 지석묘 복원 정비 과정에서 훼손 논란에 휩싸이면서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한 것과 관련 “구산동 지석묘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고인돌임에도 불구하고 복원·재정비 사업을 하면서 시에서 잘못 판단해 임의대로 해석,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진행함으로써 훼손 논란을 불러왔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사적 지정 신청 취하 결정에 대해서는 “문화재 훼손 여부 확인은 물론 재정비 방안을 마련해 정리한 후 다시 계획을 세우는게 맞다고 판단해 취하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일 문화재청 관계자와 경남도 문화재 위원들을 시청에서 만나 지석묘 유적지 내 박석(얇고 넓적한 돌·지석묘의 묘역을 표시하는 역할)이 이동됐으니 박석 밑의 문화층(文化層·역사 유물이 있어 과거의 문화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지층)을 발굴하는 등 1~2년 재정비·발굴을 통해 계획을 세워 국가사적 지정신청을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번 훼손 논란을 통해 모든 문화재 발굴·정비는 전문가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이번 기회에 김해시내 지정문화재 전반에 대해 학예사를 중심으로 정기적 점검 체계를 갖추는 것은 물론 군소 지석묘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점검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조직개편 때 학예사 충원 등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번 논란의 원인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을 진행하면서 관광상품화를 위해 서둘렀던 점이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자체 진단했다.

    김해시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로 알려진 구산동 지석묘가 복원 정비사업 과정에서 훼손 논란에 휩싸이면서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한바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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