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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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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 김해시-도청 압수수색

가야사복원·문화유산과 수색
관계공무원 조사 이어갈 방침

  • 기사입력 : 2022-09-13 13: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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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김해 구산동 지석묘(고인돌·경남도 기념물) 훼손 사건을 수사하며 김해시와 도청을 연달아 압수수색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7일 김해시청 가야사복원과와 경북 한 문화재 전문 보수업체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8일 경남도청 문화유산과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고인돌 복원·정비 사업과 관련 전반적인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나서기 이전 문화재청 측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관계 공무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최근 시의 문화재 정비사업 과정에서 지석묘가 훼손됐다며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해시장을 김해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후 사건은 자료가 방대하고 사회적 이목을 끄는 점 등에서 경남청 강력범죄수사1계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산동 지석묘는 지난 2006년 구산동 택지개발사업 때 발굴된 유적으로 덮개돌인 상석(上石) 무게가 350t이고, 고인돌 주변 묘역 시설이 1615㎡에 이르러 세계 최대 고인돌로 추정된다. 구산동 지석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한 김해시는 문화재 전문 보수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해 2020년 12월부터 고인돌 정비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문화재청과 협의 후 시행해야 함에도 협의 없이 진행해 훼손 논란이 일었다. 문화재청은 긴급조사 결과 김해시가 구산동 지석묘 정비를 하면서 상석 주변부 문화층(특정 시대 문화 양상을 알려 주는 지층)의 일부가 유실되고 정비사업부지 내 저수조·관로시설·경계벽 설치 부지는 굴착으로 문화층 대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고인돌 훼손에 있어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 여부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남도 문화재위원들이 김해 구산동 지석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경남도 문화재위원들이 김해 구산동 지석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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