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0일 (월)
전체메뉴

[사설] 3년 만에 열리는 해맞이, 안전사고 만전을

  • 기사입력 : 2022-12-29 19:28:05
  •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새해 해맞이 행사가 3년 만에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해맞이 행사가 치러지지 않았다는 점을 비쳐볼 때 각 지역마다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 충분히 예상된다. 임인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회도 곳곳에서 열려 자연스레 계묘년 새해 해맞이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의 해맞이 행사는 85곳이다. 각 시·군마다 많게는 14곳에서 적게는 최소 1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것이다. 앞서 임인년을 보내는 제야의 타종식이나 송년 불꽃 축제 등도 지역에 따라 열리면서 송년과 신년을 맞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계묘년 새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것도 3년 만의 해맞이라 소원성취하려는 마음이 클 것이다. 문제는 안전인데 해당 지자체나 경찰, 소방서 등 기관은 안전하게 해맞이 행사가 진행되도록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이번 행사에 1000명 이상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정되는 행사 장소가 14곳이나 되고, 삼천포대교의 해맞이 행사에는 2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년 만에 열리는 행사들이라 인파 밀집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 해넘이 31일과 해맞이 1일은 곳에 따라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다 한다. 수많은 인파가 곳곳을 찾을 것인데 어둡고 미끄러운 도로 운행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남도는 각 지역 행사에 시·군에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진행하는 데 만전을 기한다 한다. 하지만 만에 하나 알 수 없는 것이 사고발생이다.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인파가 모이는 장소이자 상황이라면 철저한 안전관리가 우선이다. 그날 관리자로는 힘든 하루가 될 수 있겠으나 해맞이객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해맞이객들도 행사 관계자들의 힘만 빌리지 말고 스스로의 안전을 강구해야 한다. 좌우간 3년 만에 맞는 해맞이 행사는 기대와 설렘이 크다. 그동안 코로나로 얼어붙은 지역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는 큰 힘이 됐으면 한다. 안전사고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길 바란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