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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산자부도 공감한 제2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

  • 기사입력 : 2023-02-08 19: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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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마산자유무역지역 건립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마산합포구)의 제2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 건의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절차를 같이 협업해 나가자는 긍정적 답변을 했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 의원이 마산자유무역지역 활성화 방안에 대한 물었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용역이나 계획을 만드는 과정에 정부가 직접적으로 상당 부분 같이 협업하겠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창양 산자부 장관은 “빠른 시일 내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여 조만간 이 사안이 크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마산자유무역지역 건립 이야기는 15년 전부터 있어 왔다. 2008년 2월 당시 마산시의회는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과 기업협회 공동의 간담회에서 마산자유무역지역이 활성화 방안으로 제2마산자유무역지역 건립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어 수년간 제2마산자유무역지역 건립 문제가 이슈화되다 마산 구산면 수정만 산업단지에 설립 용역이 주어지는 등 현실화될 듯 보이다 경남도와 창원시간 예산 배분 문제로 결국 중단되고 말았다. 최형두 의원이 이 같은 문제를 다시 정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커지고 있고 지방 산업이 쇠락하고 있는 이런 환경에서 지역 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는 거점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지난 1970년 지정돼 52년간 우리나라를 무역대국으로 만들어 나가게 한 공헌도가 컸다. 하지만 현재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전국 7개 산단형 자유무역지역 중 공장가동률이 97%로 가장 높고, 수출액과 고용인원도 제일 많은데도 면적은 턱없이 좁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가동률, 수출액, 고용률이 모두 전국 1위인데도 면적은 전북 군산, 전남 대불, 전북 김제 이어 4번째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전국 7개 산업단지형 자유무역지역 수출과 고용의 기여 정도에 비해 면적이 턱없이 좁은 게 수치로 확인된다. 최 의원 주장대로 마산 인공섬 해양신도시에 조성하든, 아니면 다른 적절한 곳에 조성하든 간에 제2자유무역지역이 하루속히 조성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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