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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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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뜻깊은 ‘남해안 글로벌 관광 거점’ 조성

  • 기사입력 : 2023-02-09 1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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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과 부산, 전남 등 영호남 3개 광역지자체가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손을 맞잡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남관광재단과 부산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 대표자들은 9일 부산관광공사 회의실에서 ‘남해안 글로벌 관광거점 조성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시·도 협약사항 추진 구체화, 지역특화 관광콘텐츠를 접목한 관광브랜드 및 상품 공동개발, 남해안이 글로벌 신해양 관광·휴양 중심 거점이 되기 위한 사업 발굴·추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3 하동세계茶박람회,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앞서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해 12월 28일 광양 월드마린센터에서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 구축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세 단체장은 (가칭) 남해안권 관광개발청 신설,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또 남해안 관광브랜드와 관광상품 공동 개발, 크루즈 기반 구축, 항공관광 육성 등 관광인프라 구축, 해안관광도로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세 지역의 관광 전담기관이 모여 ‘남해안 글로벌 관광거점 조성 공동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사업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호남 3개 광역 지자체가 천혜의 섬·갯벌·해안 등 세계적 해양관광자원의 보고인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키로 한 것은 지역 상생 발전전략으로 모범이 될 만한 일이다. 세 지역이 힘을 합치면 세계 어느 관광지 못지않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해양관광지로 육성할 수 있다고 본다. 박완수 지사도 기회가 날 때마다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박 지사의 지적대로 정부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규제를 풀어 지역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 앞으로 영호남의 세 기관이 자주 만나 남해안권 광역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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