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2월 29일 (목)
전체메뉴

[람사르초록기자세상- 부산 을숙도 생태탐방] 기피했던 을숙도, 철새 낙원으로

장문영(밀양 세종고 2년)
쓰레기 매립장 등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
2000년 3개 지구 나눠 복원 후 현재 모습 유지

  • 기사입력 : 2023-06-21 08:10:09
  •   
  • 을숙도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섬으로 새가 많고 물이 맑은 섬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과거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지정됐지만 현재는 국내 네 번째라고 한다. 왜 동양의 최대였던 을숙도가 국내 네 번째 규모의 철새 도래지가 되었을까?

    을숙도 전경.
    을숙도 전경.

    그것은 을숙도의 개발에 있다. 습지의 공원화로 인해 많은 곳이 매립되었고 그 자리에는 낙동강 하구둑, 쓰레기 매립장 등이 생겼다. 쓰레기 매립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압축 매립을 해 토지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이외에도 분뇨를 해양에 투기해 버렸기 때문에 사람이 살기 힘든 공간이 되며 생태계 또한 파괴됐다. 때문에 사람들이 기피하게 됐고 이는 새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0년부터 5년간 복원 사업이 이뤄져 교육 이용 지구인 A지구, 완충 구역 B지구, 핵심 보전 지역 C지구로 나뉘었고, 인간은 A지구까지만 출입이 허용된다.

    을숙도 내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박희순 주무관은 “빼곡한 빌딩들 사이에 아직 보전하며 노력하는 곳이 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지역이 필요하고, 또 보전이 되어야 하겠구나’라는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고 했다. 다른 지구들을 개방하라는 압박이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지구 개방은 아직 안 하고 있다고 한다.

    장문영(밀양 세종고 2년)
    장문영(밀양 세종고 2년)

    또한 개발에 대한 의견과 생태에 대한 의견은 항상 대립하는데, 대부분 개발이 이기지만 생태계에 최대한 피해가 덜 갈 수 있는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있기에 사람 그리고 야생동물 모두에게 기피시설이자 혐오시설이었던 을숙도가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장문영(밀양 세종고 2년)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