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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운전습관으로 교통문화 선진화를 이루자- 강위석(창원 동아여객㈜ 상무이사)

  • 기사입력 : 2023-11-01 19: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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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를 운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22년 말 기준으로 2931만4000여 대에 이른다. 한정된 도로에서 많은 차량이 운행하다 보니 누구에게나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로 2020년 말을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079명, 2021년 2916명, 2022년 2735명으로 매년 소폭으로 감소하고는 있지만 소중한 생명이 교통사고로 매일 6.5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교통안전 수준은 2022년 기준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내년도까지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를 추진하면서 2021년 4월부터 ‘안전속도5030’운동의 일환으로 도로교통법시행규칙을 개정하여 전국 모든 도로의 운행 제한속도를 하향조정 시행하고 있으며,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금지,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음주운전 금지 등 교통안전 캠페인을 연중 실시, 법률을 강화하여 음주운전 방조죄 처벌로 교통사고 사상자 수를 줄여서 교통안전 선진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정부는 첨단 안전장치 장착 의무화로 AEBS(긴급제동장치) 설치와 LDWS(차로이탈경고장치) 부착으로 운전자의 졸음운전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버스, 택시, 화물차량의 대형 교통사고로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사업용 차량의 교통안전 강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고령운전자의 자격 유지검사를 65세부터 3년에 1회, 70세 이상 1년 1회 수검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안전운전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교통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과속운행,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횡단보도,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 대부분 인적요인(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로요인이나 차량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한 경우도 있으나 주된 요인은 운전자의 안전의식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긴장된 마음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양보운전하겠다는 다짐과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보행자가 됨을 잊지 말고 안전한 운전습관을 기르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나 하나 바뀐다고 되겠어”가 아닌 “나부터 바꾸자”라는 마음을 갖고 자동차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교정한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나아가 우리 이웃과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는 길이라 생각하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목표달성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필자는 오랫동안을 교통분야에 필요한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여 근무해 오면서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과 강의를 통하여 노력한 결과 교통안전 분야에서 대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나부터 안전한 운전습관을 만들어 간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교통문화 선진화를 이루면서 향후에는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해 본다.

    강위석(창원 동아여객㈜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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