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6일 (목)
전체메뉴

[내몸에 맞는 목돈만들기] 부자가 되는 법은?

  • 기사입력 : 2006-08-21 00:00:00
  •   
  • 재무상태 현금흐름표 작성부터

    일정한 수입 지출 통해 건전재정 유지 도움

    자산 가치평가는 현재 시장가격 반영해야



    우리에게 부자라는 말보다 좋은 말이 있을까? 어느 유명 아나운서가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다는 것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도 부자를 부러워하는 또 다른 표현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월급날이 되어 통장에 찍히는 금액을 확인하는 순간 부자는 아득히 먼 이야기로만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옛말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이 말은 부자가 되려는 우리들이 항상 가슴 속에 묻어두어야 할 말이다. 만일 어느 기업이 자산보다 부채가.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결정을 보류하거나 철회하고자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경우에도 가진 재산보다 빚이 더 많고.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다면 그 가정 살림은 언젠가는 심각한 문제에 부닥치게 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개인 재정설계는 이처럼 기업의 분석 자료의 일부인 대차대조표. 손익내역표가 개인에게 접목돼 한 가정의 자산현황과 현금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이익을 남기기 위해 끊임없이 적극적인 활동을 영위하듯 개인도 일정한 수입과 지출을 통해 건전한 재정상태를 유지하는데 개인 재정설계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개인 재정설계를 위한 핵심자료인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작성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재무상태표는 어느 일정 시점의 재산현황을 보여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산의 규모가 아니라 자산에서 부채를 제한 ‘순자산’이 핵심이다. 기업이라면 부채가 자산보다 많더라도 활발한 현금 흐름만 보인다면 영위될 수 있으나 가계의 흐름은 무조건 순자산이 ‘+’가 되는 재정을 꾸려야 한다.

    다음은 현금 흐름이다. 현금흐름의 판단은 시점이 아닌 기간으로 산정해야 한다. 어느 가정이든지 소득이 있을 것이고 이는 현금유입에 해당한다. 여기서 의식주 등 고정적인 지출과 일정치 않게 발생하는 변동지출을 제하면 그 기간의 순이익은 자산으로 반영돼 순자산은 늘어날 것이고 반대로 유출금액이 더 커면 부채에 반영돼 순자산은 줄어들 것이다.

    특히 여기서 주의할 것은 자산의 가치평가인데 자산은 구입시점의 가치가 아닌 현재의 시장가격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1억3천만원에 구입한 부동산이 현재 시세가 1억원이라면 가슴 아프지만 1억원으로 평가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개인의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매월 단위로 꾸준히 작성해 가다 보면 가정도 기업처럼 자산현황과 현금 흐름에 대한 명확한 통찰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최고의 수익률로 유혹하는 대박의 꿈이 아닌 재정적으로 안정되게 성장해가는 가정의 모습과 함께 그 속에서 때로는 공격적으로. 때로는 보수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문재기자 mjlee@knnews.co.kr <도움말=장용범 경남농협 공제사업단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