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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하반기 실적호전주 저가매수 유효

  • 기사입력 : 2006-09-04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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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는 8월을 의미 있게 마감해 주었던 한주였다. 미국증시 상승과 유가 하락이 긍정적인 대외변수로 작용했고, 대내적으로는 기관과 기금의 매수강화라는 수급개선이 이루어졌다.

    대내외적인 긍정적 변수로 인해 거래소 시장의 업종별 순환매, 코스닥의 부진탈출 및 테마주들이 재등장 했다는 점에서는 시장의 질적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이번주는 트리플위칭데이(14일)를 앞두고 크게 3가지의 변수들을 점검해 봐야 할 시점이다.
    첫번째는 콜금리 동향이다. 목요일(7일)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의 추가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달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올렸던 시점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어 현재 시장의 예상치는 콜금리 동결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번째는 프로그램 매물 소화 과정이다. 매수차익잔고는 사상최고치를 넘나들고 있다. 지난주 시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선물매수에 의한 강한 프로그램 매수 부분이 만기일을 앞두고 어떻게 소화되는지 여부가 조정의 폭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경험상 프로그램매매는 만기일 직전주간에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곤 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이번 주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물론 만기일 이전 이런 변동성은 상승추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단기적 영향일 것으로 판단되므로 오히려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세번째는 7일(영국 시각)로 예정되어 있는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의 이사회 결과이다. 선진국지수에 한국이 편입되는지 여부는 향후 외국인 매매에 대해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4월말이후 8월말까지 12조원이라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내 대만시장에서는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의 매매패턴으로 볼 경우 FTSE지수내 지위변경이 이루어질 경우 외국인의 매수전환으로 수급 개선속도는 크게 빨라질 것이다.

    금주 역시 이러한 변수들을 점검하며 기관매수 강화 종목과 낙폭과대 IT관련주 및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주식으로의 저가매수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지수의 상승이 더디긴 하지만, 노출된 악재에 대한 시장의 둔감성과 호재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은 상승추세 장세가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제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의 시각만으로 증시를 재단하려 하지 말고 시장 자체가 보여주고 있는 최근 2개월반 동안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석훈 (굿모닝신한증권 창원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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