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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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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곤의 재미있는 경제교실] 물가지수란?

  • 기사입력 : 2006-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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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경남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추석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도 있듯 추석은 우리에게 가장 풍성한 명절이다. 특히 올해에는 연휴가 길어 더욱 흥겹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추석이 가까워지면 달갑지 않은 뉴스 중 하나가 ‘물가 급등’을 우려하는 소식들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제수용품 등의 물가 상승이 우려돼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소비자는 보통 자신이 구매하는 개별상품의 가격변화에 큰 관심을 갖지만, 경제동향을 분석하거나 경제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나타내주는 물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개별 상품의 가격이 그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듯이 개별상품 가격을 종합한 물가도 공급측의 생산이나 수요측의 소비. 투자 등 한 나라의 경제활동 결과에 의해 변동되기 때문이다.

    물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상품의 가격을 경제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 등을 고려해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물가의 움직임을 알기 쉽게 지수화한 것이 물가지수다. 현재 물가지수는 2000년을 100으로 해서 표시하는데.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21.6이라는 것은 8월의 소비자물가 수준이 2000년에 비해 21.6% 높은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흔히 물가지수를 체온계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는 마치 우리 몸에 이상이 있으면 먼저 체온계로 열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처럼 물가지수가 갑자기 큰 폭으로 변동하기 시작하면 생산. 소비. 투자 등 국민경제의 안정성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그 원인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작성되는 물가지수로는 소비자가 소비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재화의 가격과 서비스 요금의 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소비자물가지수. 일반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기본 생필품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생활물가지수. 생산자의 국내시장 출하단계에서 재화 및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생산자물가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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