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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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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급부상한 마·창·진·함 ‘짝짓기’ 시나리오

창원+진해, 마산+함안부터 통합하나
진해시장 “창원시와 1대 1 통합”

  • 기사입력 : 2009-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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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장 "곧 실무협의 착수"

    마산시장 "충분히 가능성 있어"

    행정안전부의 로드맵 발표후 시·군 행정통합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마·창·진·함 짝짓기 형태가 창원+진해, 마산+함안으로 우선 추진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재복 진해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부산 강서구와 통합하는 방안을 최선으로 검토해왔으나, 정부가 광역 대 광역 지자체간 통합은 안 된다고 밝힌 만큼, 이제 마창진 통합은 거스를 수 없게 됐고, 진해시 이익을 위해 마산보다는 창원시와 일대 일 통합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행안부의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 확정되면서 통합문제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면서 “그동안 거론됐던 마창진함 다자간 통합이 아니라 일대 일 통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완수 창원시장도 이날 오후 진해시장의 제안에 공감을 표시했다. 박 시장은 “창원시의 산업단지와 진해시의 해양레포츠를 합칠 경우, 상생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면서 “조만간 두 도시간 통합 실무협의를 갖고 시민 의견을 묻는 등 통합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황철곤 마산시장도 예고없이 기자간담회를 자청, 견해를 밝혔다.

    황 시장은 “소극적이던 진해시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입장으로 전환한 것은 대단히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정부 7개 부처가 전국 10개 지역 행정통합 추진 지자체에 제시한 인센티브가 총 4조원에 이르고, 마창진함이 최소한 8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자율통합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황 시장은 마창진함 역사동질성 등 원칙론을 피력하면서도 진해시가 마산보다는 창원과의 단독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도기적으로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평가했다.

    그는 “최선의 방식은 마창진함 완전통합이나 해당지역 단체장과 선출직 공무원, 국회의원 등 견해가 다양해 사실상 많이 어렵다”면서 “어차피 2014년까지는 정치권이 전국 기초지자체를 60~70개로 재편하기로 한 만큼, 이번에 창원+진해, 마산+함안이 1단계로 통합하고 2014년까지 2단계로 완전 통합하는 가상 시나리오나 경우의 수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마창진 3개 시장과 의회의장단이 참석하는 행정구역 통합 논의 2차 연석회의가 이달 중순 마산시 주최로 열릴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통합파트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상목·이문재기자 sm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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