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예.담] (8) 동요‘산토끼’와 창녕 고장산 가는 길산고개 고개를 넘던 산토끼 토끼야♪♪ 어디로 갔느냐
동요 ‘산토끼’의 배경이 된 창녕 이방면 고장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풍금소리가 교실에 울려퍼지면 아이들은 입을 쫑긋 모아 ‘산토끼’를 힘차게 부른다.비록 세월은 흘러 그 교실, 그 풍금, 그 아이들은 볼 수 없지만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부르던 동심(童心)은 ...이준희 기자 2015-08-28 07:00:00
[길.예.담] (7) ‘우해이어보’의 마산 광암항 방파제길200년을 사이에 두고 두 시인이 ‘시어’를 낚았던 바닷길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주변 방파제를 따라 걷다 보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성승건 기자/
마산에서 나고 자랐으면 ‘볼락’을 알 것이다. 어머니께서 불그스름한 생선을 어시장에서 사다 구워주신 기억이 있다. 작은 몸에서 나오...이슬기 기자 2015-08-20 22:00:00
[길.예.담] (6) 고향 풍경 담은 그림과 진주남강 둑방길사라진 추억 속 그 길, 남겨진 그 길 속 추억그때는 그랬습니다. 길은 지겨움이자 막막함이었습니다.
어딜 가든 걸어야 했으니까요.
길은 늘 멀었고, 걷는 건 고통이었지요.
차가 귀했던 그 시절, 아이에게 두 다리는 유일한 이동수단이었습니다. 40~50분 거리에 있는 학교를 매일같이 걸...강지현 기자 2015-07-16 22:00:00
[길.예.담] (5) 전설과 가곡 속 마산 '만날고개'굽이진 고갯길, 서로를 향한 애틋한 발자국이 쌓였네
모녀의 애틋한 상봉 전설이 전해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만날고개. 저 멀리 마산만이 내려다보인다.
만날고개 정목일 詩/김봉천曲 만날고개 달뜨거든 그리움의 피리 불리라 만날고개 달뜨거든 비단 고요 밟고 오시라 달무리로 넘치는 그리움 그리움 영원속에 울...이준희 기자 2015-07-09 22:00:00
[길.예.담] (4) 詩 '통영2'와 충렬사에서 명정 가는 길젊은 시인이 주저앉아 울먹였던, 엇갈린 사랑길통영2 -백석 구마산(舊馬山)의 선창에선 좋아하는 사람이 울며 나리는 배에 올라서 오는 물길이 반날갓 나는 고당은 가깝기도 하다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이슬기 기자 2015-07-02 22:00:00
[길.예.담] (3) 수채화에 담긴 '저도 가는 길'누군가엔 추억 있는 길, 누군가엔 사랑 잇는 길
화가 신종식의 수채화 ‘창원 구산면 저도 연륙교’. 헬리캠을 띄워 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을 촬영한 후 그린 작품.
달랐습니다. 그의 그림에서 본 길은 여지껏 봐왔던 길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다 하늘 어디선가 멈춰 내려다본 느낌이랄까...강지현 기자 2015-06-25 22:00:00
[길.예.담] (2) 가곡 '산촌'의 북면 가는길굽이굽이 정겹던 옛길, 마디마디 노래 속에 남았네
창원시 의창구 북면사무소 앞 사거리. 가곡 ‘산촌’ 속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양해광 창원 향토자료전시관 관장/
산촌(이광석 詩/조두남 曲)달구지 가는 소리는 산령을 도는데물 긷는 아가씨 모습이 꽃인 양 곱구나사립문 떠밀어 열고 들판을 바라보면눈부...이준희 기자 2015-06-18 22:00:00
[길.예.담] (1) 영화 '밀양'의 기회송림길‘비밀스런 빛’이 소나무와 하나가 돼 걷는다
영화 ‘밀양’의 촬영지인 밀양 기회송림에서 이슬기 기자가 솔밭길을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길·예·담’은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삶과 애환이 담긴 길,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으려 합니다.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정이 넘치는 길. 기쁨도 ...이슬기 기자 2015-06-04 2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