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6일 (목)
전체메뉴

다양한 학문으로 풀어본 경제이야기

  • 기사입력 : 2014-12-31 11:00:00
  •   
  • 메인이미지


    ▲오래된 질문 새로운 답변(경제학 거인들의 거의 모든 경제이야기)= 경제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은 인간·사회·경제를 둘러싼 오랜 질문에 나름의 답변을 내놓는 과정을 통해 발전해 왔다. 이 책에 등장하는 지적 거인들 역시 그 답을 찾기 위해 여러 지적 채석장들을 섭렵했을 것이며, 그 과정을 거쳐 그들은 스스로 또 하나의 거대한 ‘지적 채석장’이 됐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고전과 사회과학의 거인들은 좌파인지 우파인지를 막론하고 현재에도 세계적으로 유효한 주화로서 통용되며 학술적 유행과 혁신의 외풍에 상관없이 여전히 어느 연구실에서나 관심을 누리고 있다. 저자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되, 어느 쪽의 눈으로 다른 어느 쪽을 비판하고 결함을 지적하거나 근본주의의 가슴과 머리로 ‘해방의 철학’을 옹호하지 않는다. 각자 자신의 거울에 비춰 들여다보는 방식을 취하면서, 근본적으로 다른 철학과 방법론을 취하는 여러 유파와 학설을 뒤섞어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순수경제학의 세 가지 기본 탐구 주제인 시장·개인·경쟁에서 출발해 집단·민주주의와 윤리의 영역으로 넘어간 뒤, 경제 발전과 제도, 노동규율을 검토하고, 이데올로기와 경제 과학, 정치를 거쳐 마지막으로 역사와 지식, 그리고 경제학과 행복에 대한 논의로 나아간다. 조계완 저, 앨피 간, 2만8000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