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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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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14) 엄용수 (밀양의령함안창녕)

“신공항 유치·배후도시 건설, 농산물 수급 불균형 개선 역점”

  • 기사입력 : 2016-05-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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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장 출신의 새누리당 엄용수 당선인은 “중앙이 아닌 지역을 보고, 지역민을 믿고,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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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을 축하한다. 지역구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밀양, 의령, 함안, 창녕 시·군민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위와 권력만으로 사람을 움직이고 일이 성사되는 시대는 지났다. 존중과 배려, 솔선수범과 책임, 헌신 등 새로운 가치가 정치를 지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중앙이 아닌 지역을 보고, 지역민을 믿고,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

    -치열했던 선거운동기간 가장 많이 느낀 점은.

    ▲20대 총선 선거구가 재획정되면서 많은 후보들이 선거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범위가 넓어진 만큼 더 열심히 뛰어야 했고, 더 많은 후보들과 경쟁을 해야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조해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 일부 지방의원들이 가담하여 선거 막판 정책선거가 실종된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지만 양분된 지역의 민심을 소통과 화합의 정치로 다가가도록 하겠다. 또 지역민이 원하는 정치를 위해 일로써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밀양은 제가 시장 재직 8년 중 7년동안을 나노융합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나노국가산단이 확정되었다. 지정된 50만평으로는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기에는 많이 부족해 최소한 총 100만평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나노산단이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신공항이라는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나노산업의 특성상 항공 물류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산업단지가 많은 창녕과 함안은 산업단지의 유동인구를 정착화시키기 위해 서민형 주거복합타운을 조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다. 또 ‘의병의 도시’ 의령의 관광산업활성화을 도모하고, 대규모 수출 작목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고령의 농촌인력을 활용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특히 함안·의령~창녕(남지) 합강교 건설은 향후 신공항 배후도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인프라이다. 교통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간 물류와 기업유치의 활로를 열어주어 함안·의령·창녕·밀양 시·군민들에게 상생발전의 희망과 화합을 안겨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은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여 영남권 신공항 배후도시로 성장시켜 농업과 물류, 첨단산업단지, 관광휴양산업을 통해 인구 50만의 ‘자립창조경제도시’로 발돋움시킬 것이다.

    -국회의원으로서 꼭 발의하고 싶은 법안은.

    ▲우리 지역은 농촌이다. 제가 국회에서 먼저 할 일은 과잉 농산물로 인한 농가 소득 감소와 농산물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농산물 생산등록제’를 골자로 적정 생산량 체계를 구축, 관리하기 위한 입법을 생각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적정생산량을 유도하고, 선제적으로 가격의 폭등·폭락을 예측관리·지도하여 농산물 생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을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어 결국은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농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의 일부 개정도 생각하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은.

    ▲이명박 정부 때 신공항 후보지가 백지화됐다. 정치적 이유가 제일 크게 작용했다. 신공항 유치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 신공항 입지에서 제일 중요한 점이 접근성과 경제성이다. 사실 신공항은 국가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봐야 한다. 선거 때문에 이를 무시하고 지역의 문제로 매몰되는 측면이 있어 상당히 안타깝다. 김해공항은 군사 공항을 빌려 쓰는 상황에다 2025년이 되면 공항 이용객이 2000만명을 넘어 포화상태가 될 것이다. 또 영남권 기업들의 인천공항으로 가는 해외 수출 물류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다. 영남에 있던 대기업들이 수도권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이 이것을 잘 말해준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공항은 영남을 아우르는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어야 한다. 20대 국회에 입성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신공항유치에 나설 것이며, 박근혜정부 내에서 결정이 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자 한다.

    배성호·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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