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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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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SLBM 시험발사, 성공 중의 성공”

“미국 본토·태평양작전지대 이제 우리 손아귀에 쥐여 있다” 위협

  • 기사입력 : 2016-08-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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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이른 새벽 풍랑 사나운 날바다를 헤치시며 발사현장에 또다시 나오시어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를 지도하셨다”며 1~2면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관련 사진 24장을 게재했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5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북한명 북극성) 시험발사에 대해 “이번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전날 이뤄진 SLBM 발사 현장을 참관한 자리에서 “오늘 발사한 탄도탄의 시험 결과를 통해 우리가 핵공격 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대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다는 것이 현실로 증명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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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BM이 시험발사되고 있다.

    북한은 24일 오전 5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SLBM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여㎞를 비행해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내 해상으로 떨어졌다. 군 당국은 이번 시험발사를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김정은은 “우리에 대한 미국의 극악무도한 핵위협 공갈은 도리어 우리의 핵공격 능력을 시시각각으로 강화하는 결과만을 초래했다”면서 “미국이 아무리 부인해도 미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는 이제 우리의 손아귀에 확실하게 쥐여 있다”고 위협했다.

    정상적으로 발사했을 경우 20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SLBM으로 주일미군 기지와 태평양 괌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발언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예고없이 부닥칠 수 있는 미제와의 전면 전쟁, 핵전쟁에 대비하여 국방과학 부문에서 핵무기 병기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는 동시에 그 운반수단 개발에 총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이런 지시에 따라 앞으로 전략·전술 핵무기 개발과 이를 탑재할 수 있는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정은은 SLBM 발사 현장을 참관한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엄중 경고하면서 “이제는 미국의 핵패권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을 다 갖춘 조건에서 일단 기회만 조성되면 우리 인민은 정의의 핵마치(망치)로 폭제의 핵을 무자비하게 내려쳐 부정의의 못이 다시는 솟아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등 당 중앙위 책임일꾼들과 국방과학연구부문 일꾼들이 현장을 방문한 김정은을 맞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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