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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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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 경남테크노파크 항노화바이오 기업을 찾아서 ⑥ (주)리라이브 <끝>

근골격계 기능·질환 진단 시스템 개발
동작·압력 센서 모듈 등 국산화
지난 1월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

  • 기사입력 : 2018-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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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호(가운데) 대표가 지난 15일부터 3일간 서울 무역센터에서 열린 한국의료기기 전시회에 참석해 외국인 바이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 골든루트산단 의생명센터 입주기업인 (주)리라이브(대표 홍승호·48)는 오십견, 거북목증후군, 요통 등 우리 인체의 근골격계 질환 및 그 기능 정도를 진단하는 의료기기인 운동분석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일반적으로는 의료기기는 그 사용 특성상 매우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하나의 제품이 상용화되기 위해선 시장 분석을 시작으로 아이템 발굴, 개발, 상용화, 임상테스트, 의료기기 생산·제품 인증, 판매 및 마케팅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일반 공산품보다 긴 3년정도의 시간이 요구된다. 창업 초기는 이 기간을 견디기가 어렵다. 웬만큼 이 분야에 대해서 잘 알지 않고는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

    홍승호 대표가 2015년 2월 창업하게 된 것도 재활보조기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에서 15년을 보내면서 관련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개발 노하우, 시장을 보는 안목 등이 쌓였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고령화의 빠른 진행, 헬스케어의 관심 증가, 여가시간 및 삶의 질이 좋아지면서 인체건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운동에 대한 요구도가 증가하면서 운동분석시스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관련 회사에서 5~15년 정도의 연구개발 등의 경력을 가진 3명도 함께 동참했다.

    자체적으로 제품 개발에 집중한 운동분석시스템은 근육의 특성을 분석하는 근전도장치, 관절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동작분석장치, 인체의 힘을 분석하는 힘분석장치 등 크게 3가지가 있다.

    근전도장치의 경우 마비환자들의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바이오피드백장치이고, 동작분석장치는 오십견 등 근육질환 관련 발생부위가 확인되면 어떤 근육이 문제인지를 측정해준다. 힘분석장치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동작하는지를 분석해준다.

    또 힘분석장치를 응용한 생활용품으로 모든 운동의 기본동작인 체중분석을 해주는 스쿼트 체중계와 요실금 운동장치도 개발했다.

    이들 제품은 △근전도, 동작, 압력·힘센서 모듈의 국산화와 최적화(가격 경쟁력 및 다양한 응용성 확보) △근전도장치, 동작·힘분석장치 등 3가지 센서모듈의 통합적인 분석 시스템 구축(효율적인 평가 시스템 구축) △개별 맞춤식 운동프로그램 및 DB 공유 시스템 구축(개별 최적화 가능) △스마트폰, 태블릿 PC 기반 네트워크 구축(가격 경쟁력, 효율성 극대화) 등의 특징과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운동분석시스템의 3가지 장치는 대부분 학교 교육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인증(GMP)를 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 리라이브가 제출한 ‘근골격계의 퇴행성 평가를 위한 운동성시험평가 장치의 상용화’ 과제가 경남도의 항노화산업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컨설팅 및 디자인 개선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제품의 인증으로 의료기기 전시회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이어 상반기 중 베이징 의료기기전시회도 출품을 통해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병의원 판매 및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생활용품으로 개발한 스쿼트 체중계와 요실금 운동장치는 이미 상품화 단계에 들어서 오는 5월부터 양산을 위해 생산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홍승호 대표는 “의료기기 개발 등에 쌓인 노하우를 살려 앞으로 병원에서 사용되는 진단·치료용기기를 일상생활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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