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5일 부시장·부군수 영상회의를 긴급히 열고 ‘특정국가 의존도가 높은 산업분야의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 체질이 강한 경남의 제조업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도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경남도·시군이 원 팀으로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도는 지난 3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시도 부지사·부시장 영상회의에서 논의된 정보제공 및 애로해소 지원, 부품 공급지원, 예산·세제·금융 지원 등 정부의 대응방안을 시·군과 공유하고, 도 자체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5일 오후 경남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부시장, 부군수들이 비상경제상황대책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문 경제부지사는 “무엇보다 일본의 수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는 만큼 지금부터 도내 기업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경남테크노파크에 개설한 경남도 일본 수출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정부·경남도·시군이 정보를 공유해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주문했다.
경남도 일본 수출애로 상담센터는 경남테크노파크와 지역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개설한 것으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기업의 애로상담과 정부의 대응사항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질문답변 형식으로 정리해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문 부지사는 “지난 2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추경효과가 현장에서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시·군에서 대응 추경 편성과 추경성립 전 집행제도를 적극 활용해 재정을 신속히 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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