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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웃돕기 모금에 동참을

  • 기사입력 : 2023-02-13 19: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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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는 ‘형제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그간 우리나라와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 튀르키예는 6·25 전쟁 때 UN 파병국 16개 국 중 4번째 규모로 많이 참전했고, 이슬람 국가 중 유일한 파병국이다. 그런데 최근 튀르키예에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만명이 숨졌으며 피해자는 계속 늘고 있다. 지진 이후에도 튀르키예 국민들은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고, 음식과 생필품에 대한 필요도 크게 늘어났다. 상처 입은 사람에게는 의료 지원이 필요하며, 정서적으로도 힘들어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특히, 빈곤층과 취약 계층은 이번 재해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 당장 이들에게는 식량과 의약품, 옷과 이불 등 기본적인 생활필수품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자신이 사는 집과 지역사회, 가족, 친구를 잃은 사람도 많다. 사실상 튀르키예 국민 전부가 직간접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전 세계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구호단을 파견해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도 최근 공식적으로 튀르키예에 구호단을 파견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생존자 구조활동을 진행 중인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12일 현재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18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대지진이 일어나자 우리나라 많은 개인과 단체가 튀르키예 국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보내거나 구호 물품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지는 14일부터 내달 9일까지 한국신문협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절망에 빠진 지진 피해 튀르키예 국민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함께 물질적인 도움이 절실하다. 작은 기부의 손길이라도 그들의 삶에 큰 변화를 줄 수 있고 비극에서 벗어나 회복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이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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