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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교육청 기초학력 지원 확대 바람직

  • 기사입력 : 2023-02-14 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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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청이 누리교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습결손과 학습격차를 해소하려고 기초학력 지원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 사회에서는 여러 문제가 터져 나왔는데,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가 문제였다. 어떤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정규 과정을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었지만 일부 학생들은 교사나 부모의 적절한 지도를 받지 못해 학력 격차가 벌어졌다. 또 비대면 원격수업의 영향으로 질의·응답·토론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수업 집중력도 떨어졌다. 기초학력 저하는 지난 ‘2021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려한 그대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대책으로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누리교실을 운영해 왔는데 이를 확대한다고 한다. 누리교실은 코로나19 상황 속 학습결손과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경남의 모든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있는 교육회복 학습지원 사업이다. 2021년 실시간 쌍방향 169개 강좌를 운영했던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은 지난해 3171강좌에 누적 수강생이 도내 초중고 학생 2만1964명에 이를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 안에서 교과 보충 지도·상담을 하는 누리교실도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한다. ‘학교 내 누리교실’은 교과보충 집중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경남교육청은 또한 기초학력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하는 데 이는 특히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 대한 지원 학생이 2021년에는 652명에서 2022년에는 1078명으로 대폭 증가함에 따라 기초학력 심층 진단 대상을 확대한다. 또한 초기 문해력과 수리력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두드림학교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고 한다. 코로나 19가 극심했을 때 가장 어려운 계층부터 고통을 받았다. 지난달 말부터 실내 마스크 해제와 함께 일상 회복으로 가는 시점에 무엇보다 교육 정상화가 먼저 이뤄져야 하겠다. 이에 경남교육청이 모든 학생이 기초 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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