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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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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 출범 환영

  • 기사입력 : 2023-02-15 19: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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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중립의 실질적인 이행주체인 지자체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창원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출범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창원시는 15일 시민홀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인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탄소중립 비전,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기후위기 적응대책 및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과 이행평가,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에 관한 조례 등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한다.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는 개념이다. 즉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기후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출했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은 2020년 10월 28일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처음 천명했다. 이날 창원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출범한 것도 이 같은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 창원시는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의 40%인 370만t을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높은 화석연료 비중과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도 최근 30년 사이에 평균 온도가 1.4℃ 상승하며 온난화 경향이 더욱 심해졌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지 않으면 인류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가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탄소 감축 이행평가를 실시해 오는 3월에 발표될 국가 기본계획과 이후 발표될 광역도의 계획 내용을 담아 보완할 예정이다. 창원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탄소배출 감축에 모범을 보여 창원시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지자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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