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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 2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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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풍수지리] 남해군은 보물을 간직한 섬이다

  • 기사입력 : 2023-08-18 07: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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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재 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남해군은 경상남도 남서부에 위치한 군으로 동쪽은 통영시, 서쪽은 한려수도를 사이에 두고 전라남도 광양시·여수시, 북쪽은 사천시·하동군과 접하고, 남쪽은 남해에 면한다.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나비생태공원과 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 독일마을, 미국마을, 원예예술촌, 보리암, 용문사, 가천마을(다랭이마을)의 암수바위가 있다. 남해군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으로 소백산맥의 말단부가 거창·산청·함양·하동을 거쳐 내려와 바다에 함몰했다가 다시 본 섬에서 솟아올라 일부의 산악지역을 형성하고 있어서 적지 않은 산들이 힘차게 분포해 있다. 남해군은 육지의 산과 평지가 바다를 거쳐 재차 상하기복(上下起伏)을 하면서 혈(穴)이 맺힌 곳이다. 물론 남해군 전체가 혈이 맺힌 명당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힘찬 기운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생기가 가득한 섬’이라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남해군의 대표적인 사찰로는 금산(錦山) 보리암(菩提庵)과 호구산(虎丘山) 용문사(龍門寺)를 들 수 있다. 보리암은 기도발이 잘 받기로 유명한 사찰로 밝고 두루뭉술한 바위가 사찰을 휘감고 있어 양양 낙산사 홍련암과 강화군 보문사와 함께 한국 3대 관세음보살 성지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기 위해 찾는다. 보리암은 정(靜·바위)적이면서 동(動·사람)적인 기운이 감도는 곳이다. 통일신라 때 원효가 보리암의 주산(뒷산)을 보광산이라 명명했는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한 후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비단을 두른 듯한 명산’이라는 뜻으로 금산이라 했다. 용문사 또한 원효가 창건했으며, 용연(龍淵·용이 사는 연못) 위쪽에 터를 잡았다고 해 용문사라 이름을 붙였다. 금산의 큰 산줄기가 해수관음상과 삼층석탑으로 내려와 정기(精氣) 서린 보리암이 됐다면 용문사는 호구산의 굵은 산줄기가 대웅전으로 하강해 생기가 충만한 곳이 됐다. 용문사는 천왕각과 선열당 사이로 흘러내린 두 물(계곡수)이 한 물이 되면서 사행천(蛇行川)을 이루어 사찰의 지기(地氣·땅기운)를 강화시키고 있다. 좌청룡(좌측산)은 유순하게 내려와 끝맺음을 했고, 우백호(우측산)는 키 큰 나무가 대신 하면서 경내에 흉한 바람과 살기(殺氣)를 막아주고 있으며 안산(앞산)은 좌청룡에 가까이 다가가 있다. 안산 너머엔 호수 같은 바다가 일주문에서 경내로 진입하는 도로와 주변 산의 땅심을 튼튼히 하고 있으며, 좌청룡과 안산 사이의 수구(水口·생기가 드나드는 곳으로 사찰 입구를 뜻함)는 관쇄(關鎖·문을 잠금)가 잘 돼 있어 생기가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는다. 용문사는 사방이 조용하면서 평온한 기운이 흐르므로 ‘기도처’로서보다 ‘수행처’로서의 기능이 더 큰 사찰이다.

    남해군에는 이국적인 풍취가 물씬 풍기는 독일마을과 미국마을, 그리고 원예예술촌이 있다. 독일교포들의 정착과 관광지 개발을 위해 조성된 곳인 독일마을은 용맥(龍脈·산줄기)이 내려온 곳과 계곡의 연장선에 위치한 곳으로 나뉘는데, 계곡의 연장선에 위치한 주택들은 수맥이나 파쇄대, 암석 등에 의해 건강이 약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곳에 위치한 주택은 용맥의 연장선에 있는 주택보다 흉하기 때문에 나무를 심어 차가운 기운을 제거해야 한다. ‘독일마을남해파독전시관’은 마을 뒷산에서부터 가장 튼실한 산줄기가 내려온 곳에 있는데, ‘대감댁’ 같은 생기를 가득 품은 건물로서 독일마을 전체를 관장하고 있다. 독일마을 가까이 있는 생기로운 기운을 간직한 원예예술촌 또한 볼거리가 꽤 있다. 이곳은 탤런트 박원숙씨를 비롯해 원예인들이 뜻을 함께 해 아름다운 정원과 예쁜 마을을 조성했다. 각 나라의 정원 양식과 난이나 분재 따위를 돌에다 붙여 기른 석부작, 토피어리(물이끼와 같은 식물을 여러 형태로 만든 작품), 꽃길 등이 인상적이다. 이곳의 용맥은 원예예술촌건물을 거쳐 박원숙의 커피앤스토리, 자스민하우스로 연결된다. 산을 뒤에 두고, 물(화천)을 앞에 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으로 원예예술촌 건물이 생기가 제일 많이 맺힌 곳이며 여기(餘氣·남은 기운)가 뻗은 곳에 커피앤스토리와 자스민하우스가 있다. 재미교포를 위한 정착마을인 미국마을은 대부분이 펜션으로 구성돼 있는데, 마을 전체가 차분한 기운이 감도는 무해지지(無害之地·해가 없는 보통의 땅)에 해당한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사주명리·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mail : ju4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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