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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와도 협력 물꼬 텄는데…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 하세월에 애 타는 경남도

  • 기사입력 : 2023-10-22 20: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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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메릴랜드주·佛 국립우주센터 등
    세계적 우주항공 기관과 손잡았지만
    선제적 조건 우주항공청 설립 지연
    협력체계 구축 영향 미칠까 우려도


    박완수 경남지사가 사천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개청을 위해 미국 나사(NASA) 등 세계적인 우주항공 관련기관들과 협력을 모색하는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지만, 정작 우주항공청 개청이 특별법 계류로 지연되면서 협력체계 구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박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지난 4일부터 8박 10일간 미국 출장을 통해 미국 워싱턴의 나사 본부와 메릴랜드주 고다드우주비행센터 등을 찾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광역자치단체장으로는 최초로 나사 본부를 방문한 박 지사는 국제 인턴십 등을 통한 인력교류를 약속했고, 고다드우주비행센터가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우주항공도시인 메릴랜드주와는 MOU를 통해 △우주항공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기관·대학·협회등 협력 프로그램 추진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 시 민·관 공동협력사업 발굴을 추진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 6월 유럽의 우주 심장부로 불리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를 방문해 우주경제 관련 교류 협력 콘텐츠 발굴 등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도에 따르면 해당 기관과의 이러한 협의들은 연내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보다 더 구체화 하기로 논의됐다.

    그러나 연내 개청의 ‘마지노선’이었던 국회 안건조정위원회마저 무산되면서 경남도에서 선제적으로 구축한 협력체계의 추진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올 연말 메릴랜드주 관계자가 우주항공산업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경남도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사천 우주항공청 설치가 지연될 경우 세부적인 협의사항 추진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사실상 광역자치단체로 나사 등 세계적인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예정됐던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까지 지연되면서 협력체계를 더 힘 있게 추진하는데 힘이 빠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 역시 지난 실국본부장회의에서 “특정 지역과 특정 기관의 이기주의 때문에 백년대계인 우주항공청 설치를 가로막는 다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비판받고 지탄받아야 될 일”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 지사는 이어 “연구개발 기능이 본연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나사는 미국의 우주경제 관련 일들을 총괄하고 있는데, 이는 나사가 지휘 통솔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며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빼자고 주장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국가 우주경제 비전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와 같다”고 강조했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 본부를 방문한 박완수 도지사가 나사 본부 메러디스 맥케이 부국장보와 악수하고 있다./경남도/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 본부를 방문한 박완수 도지사가 나사 본부 메러디스 맥케이 부국장보와 악수하고 있다./경남도/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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