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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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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담대 금리 3.94%… 5개월째 하락

한은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발표
전월비 0.02%p 내려 3개월 연속 3%대
신용대출금리 0.15%p 하락한 6.14%

  • 기사입력 : 2024-04-30 08: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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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은행권 대출 금리 다수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4개월 연속 하락,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 금리 역시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94%로, 전월(3.96%) 대비 0.02%p 낮아졌다.

    이중 금리 고정형(3.91%)은 보합, 변동형(3.98%)은 0.06%p 내렸다.

    이로써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4.48%) 0.08%p 떨어진 이후 5개월째 하락세다. 지난 1월에는 3.99%를 기록하면서 2022년 5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으며, 이후 3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내림세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14%로, 전월(6.29%) 대비 0.15%p 낮아지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금리 역시 0.08%p 낮아진 3.94%로 나타났다.

    주담대, 신용대출 금리 하락은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 금리가 내린 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코픽스 금리는 3.59%로 전월 대비 0.03%p 떨어졌으며, 은행채 5년물 금리는 3.82%로 전달 대비 0.07%p 내렸다.

    다만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01%p 오른 4.50%로 나타났다. 주담대·전세대출 취급이 전월 대비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소폭 올랐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4.2%로 전월 대비 5.5%p 하락했다. 또한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57.5%로 전월보다 8.1%p 낮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7%p 내린 4.96%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5.01%)은 0.10%p, 중소기업 대출(4.93%)은 0.05%p 내렸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개월 연속 대기업 대출금리를 밑돌고 있다.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이 확대되고, 은행권에서도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4.8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대출금리는 예금은행이 취급한 가계와 기업대출 금리의 평균값이다. 2022년 10월(5.26%)부터 5%대 금리를 유지하다가 같은 해 11월 5.64%까지 치솟았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2월 4%대로 내려왔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는 3.58%로 전월 대비 0.05%p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4%)가 0.06%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3%)도 0.02%p 내렸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수신금리)는 1.27%p로 전월(1.22%p) 대비 0.05% 늘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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