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박근혜 대통령 “남부권 신공항 갈등 없도록 하라”

어제 영상국무회의서 기준 제시
“국책사업 갈등 방지 선례되도록”

  • 기사입력 : 2014-09-03 11:00:00
  •   

  • 박근혜 대통령이 남부권 신공항 입지선정을 둘러싼 영남권 5개 시·도의 갈등 재연조짐에 대해 지자체간 평가기준에 대한 합의를 우선하고 그 결과를 수용한다는 원칙을 정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전문가 그룹 등을 중심으로 경제 논리에 따라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태호 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에서도 신공항 입지와 관련한 정치적 개입을 차단하는 ‘함구령’이 내려진 가운데 대통령까지 나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내달 초 창원에서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신공항 입지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합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국무회의에서 “지난주에 남부권신공항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됐는데 지역간 경쟁과열, 대립 등으로 갈등이 심화될 소지가 적지 않다”며 “관계부처는 타당성 검토 중인 과정에서 갈등이 커지지 않도록 지자체간 평가기준에 대한 합의를 먼저 이루고, 결과를 수용한다는 원칙이 견지되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관계부처, 지자체 전문가 그룹 등을 중심으로 경제 논리에 따라 논의를 추진, 국책사업 갈등 방지의 선례가 되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국책사업 갈등에 대해 “각 부처는 정책 수립 및 추진 단계부터 지역주민, 이해관계자, 자치단체간 갈등을 염두에 두고 충분한 사전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구현과 관련,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연계해 1대1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내달부터 내년 초까지 경남(두산), 부산(롯데), 인천(한진), 경기(KT), 광주(현대자동차), 전북(효성), 전남(GS), 충북(LG), 충남(한화), 경북(삼성), 강원(네이버) 등 11개 센터가 문을 열고, 내년 상반기 중에 서울(CJ), 울산(현대중공업), 제주(다음), 세종(SK) 등 4개 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권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이상권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