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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부산과 합의 안되면 신공항 짓지 말라고 정부에 건의”

14일 TV 초청 특별 대담서 밝혀
갈등 차단·정부 힘 실어주기 해석

  • 기사입력 : 2014-09-1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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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4일 신공항 입지 문제를 놓고 영남권 5개 시·도가 대립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 “만약 5개 단체가 합의가 안 되면 5개 단체 전체 명의로 신공항을 짓지 말라고 (정부에 건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KBS창원 뉴스 인사이드 초청 특별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등 어느 한 지역이라도 반대할 경우 신공항 건설이 무산될 수 있고, 또다시 지역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합의를 거부하거나 미온적인 지자체를 압박, 사전 타당성 검토 전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됐는데, 지역간 과열, 대립 등으로 갈등이 심화될 소지가 적지 않다”며 “관계 부처는 타당성 검토 중인 과정에서 갈등이 커지지 않도록 지자체 간 평가기준에 대한 합의를 먼저 이루고, 결과를 수용한다는 원칙이 견지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대권 도전 의사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정치하는 사람은 누구나 종착역이 대통령을 한번 해서 대한민국 5년을 맡아보겠다는 꿈이 있다. 경상남도를 경영해보고 대한민국 경영을 해보겠다는 그런 꿈 왜 없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부청사 이전, 지리산댐, 케이블카와 연동된 산지 관광특구 개발 등 경남 서부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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