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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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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아름다운 가정상- 사회봉사상] 함안군 칠원읍 김정숙·주성환 씨

20여년 소외된 이웃에 도움의 손길

  • 기사입력 : 2015-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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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김정숙(54·여)씨에게도 힘든 시절은 있었다. 25년 전 남편 주성환(59)씨의 사업 부도로 어린 나이에 시부모님까지 모시며 우유배달, 포장마차, 노점상, 막노동까지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이제는 “그동안 좋은 본보기가 돼 줘 감사하다”는 아들, 며느리, 손주까지 봤다. 김씨는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소외된 곳이나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청소 봉사, 장애인 돌보미, 독거노인 안전지킴이, 웃음봉사 등 20년이 넘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으며, 이런 김씨를 본받아 자녀들도 어른을 공경하고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김씨는 힘든 세월을 살며 주위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겸손한 자세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파하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최근에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이주여성을 수양딸로 삼아 친딸 못지않게 돌보고 있고, 평소 이웃 어른들을 내 부모 모시듯 한다는 김씨는 고난의 연속인 생활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소외된 곳을 등한시하지 않는 ‘참봉사자’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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