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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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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묻고 후보자가 답한다 (5) 창원시 진해구

신항의 진해경제 기여방안·교통난 해결책은

  • 기사입력 : 2016-03-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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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창원시 5개 행정구 중 인구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진해구 현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질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졌다.

    이동명(54·진해구 자은동)씨는 “진해지역 부지가 많은 부산항신항이 고용 등 대부분이 부산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권미옥(53·진해구 경화동)씨는 “통합 이후 진해지역에 인구와 차량이 급속하게 증가해 시가지 교통난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며 “교통난 해소대책에 대해 밝히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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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신항, 진해지역 기여 방안

    ▲새누리당 김성찬 후보= 부산항신항은 기존 과포화된 부산항의 기능이 이전해오는 과정에서 부산의 기업, 인원까지 이전해 왔다. 그러나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두동지구, 와성지구 등 첨단산업 물류단지와 웅동지구 글로벌테마파크, 명동마리나리조트사업(휴양지구)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진해로의 인구 유입 및 산업경제 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과정에서 부산만을 위한 부산신항이 아닌 진해와 부산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부산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과 많은 협조를 해왔으며, 향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사업장에서는 지역할당을 통해 균형을 맞추는 등 노력할 계획이다. 20대 국회에서도 예산 확보뿐만 아니라 제도적 장치 보완 등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길 후보= 진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신항만 및 배후부지라는 성장 동력이 있음에도 일자리는 부산에, 세수는 부산시와 경상남도, 창원시에 귀속돼 실질적인 혜택을 못 누리고 있다. 특히 2020년까지 개발될 부산항신항 항만 중 24선석과 배후부지 중 81%가 진해의 행정구역에 속해 있다. 이에 대한 진해의 몫을 확실히 찾아야 한다. 핵심공약인 ‘진해 독립, 부산자치구’가 된다면 현재 경상남도와 부산, 창원시에 귀속되는 세수가 부산과 진해로 이원화돼 진해가 자체적으로 세수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3만4000개인 일자리가 6만개로 늘어나며 대부분의 일자리를 진해가 확보하게 돼 인구 30만명, 1조원 예산 시대가 될 것이다.

    ▲국민의당 최연길 후보= 부산항신항 컨테이너부두 부지는 부산이 47%, 진해가 53%이고 복합배후단지 부지는 부산이 35%, 진해가 6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고용과 수익의 90% 정도가 부산권으로 치우쳐 진해가 누리는 혜택은 미미하다. 이유는 터미널은 활성화돼 물류가 움직이고 있지만 복합배후단지의 인프라 조성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대책은 항만물류관계 인적자원 확보 방안으로 옛 육군대학부지에 해양특수대학을 유치하고, 신항배후물류단지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고용전문센터 설립을 해야 한다. 또 신항과 글로벌테마파크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수익과 고용을 극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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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신항 전경./경남신문DB/


    ◆진해시가지 교통난 해소대책

    ▲김성찬= 안민터널 주변(3호 광장)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신호체계를 개편했으며, 1일 적정통행량(3만9200대)에 비해 1.7배 수준인 안민터널의 통행량 분산을 위한 제2안민터널을 오는 4월 착공할 예정이다. 또 창원, 마산 등 진해 북서쪽의 산업단지와 부산항신항을 오가는 화물차량들이 진해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신항으로 갈 수 있도록 ‘우회도로’ 역할을 할 석동~소사, 소사~녹산, 귀곡~행암 도로, 신항제2배후도로 등을 조기 완공해 교통체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귀곡~행암 도로 또한 오는 2018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대책의 핵심은 결국 도로망 확충이므로 제2안민터널을 비롯한 여러 도로들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20대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김종길= 꽉 막히는 안민터널 등 진해는 총체적인 교통난에 시달리지만 인구 증가에 대비한 교통정책은 없다. 먼저 현재 건설 중인 진해외곽도로와 안민터널에 투입될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공기 내 완공시킬 것이다. 이와 함께 진해가 자치구가 되면 부산의 가덕선을 진해까지 연결하고, 마산~창원~진해~부산을 연계하는 광역철도를 개통해 신항만 배후부지와 녹산공단에서 진해대로를 관통하는 물류를 분산시켜 중심도로를 원활히 만들겠다. 또한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마련해 부산과 창원으로의 이동 시간을 줄이고 편의를 제공하겠다. 부족한 주차공간은 동별 맞춤형 입체주차장을 건설해 해결하겠다. 마지막으로 인구 증가에 대비한 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정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

    ▲최연길= 통합창원시에서 진해가 차지하는 비중이 모든 분야에서 증가하는 만큼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진해 곳곳에서 출퇴근 시간대 심한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으로 인해 제2안민터널 조기 완공과 우회도로의 개설·확장 등 여러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책으로는 △제2안민터널 조기 완공을 위한 예산 확보 △제1안민터널 입구도로 구조 개선(현 3차로를 4차로로 확장) △버스전용차로 신설을 통한 교통체증 해소 △도로의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흐름 방해현상 방지 차원에서 동네별 주차장 및 중심상권 공용주차장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 SNS 정책 제안 - 진해구

    ◆방대선(29·풍호동)= 군항제를 비롯한 전국 단위의 각종 축제에서 지역 상인이나 주민이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노점을 최소화하고 진해 내부 상권에서 소비가 발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축제로 인한 시민의 불편이나 피로감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경태(53·석동)= 제2안민터널 건설과 관련, 청사진을 비롯한 계획이 수년째 발표만 되고 있을 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선형개선 등으로 지정체가 해소됐지만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려 교통 인프라를 개선했으면 한다.

    ◆이병란(50·석동)= 진해는 군항으로서 과거의 역사와 현재가 잘 보존돼 있는 도시다. 정주환경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만 도시 위상이나 규모에 비해 교육 경쟁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이런 점까지 챙기고 고민했으면 한다.

    ※본지 인터넷(www.knnews.co.kr) ‘4·13총선 후보자들에게 바란다’를 눌러 당신의 정책을 후보에게 전달하십시오. 당신의 제안이 정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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