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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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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묻고 후보자가 답한다 (10) 거제시

조선해양플랜트·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은

  • 기사입력 : 2016-03-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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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선거구는 경선을 통해 공천받은 새누리당 현역 김한표(61) 의원에 맞서 야4당 단일후보로 추대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50)씨, 무소속의 김종혁(34·전 삼성중공업 고객지원팀 재직)·이길종(56·전 경남도의원)씨가 도전장을 던졌다.

    유권자들은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경쟁력 회복 방안과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이장준(37·상문동)씨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불황으로 지역경기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타격이 심각하다”면서 “조선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물었다. 김경명(47·고현동)씨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거제가 2010년 거가대교 개통 이후 해마다 관광객이 크게 줄고 있다”면서 “연간 1000만명 이상 찾는 제주도와 같은 관광지 개발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구상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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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양플랜트산업 활성화 방안

    ▲새누리당 김한표= 경기침체에 따라 조선소 근로자들의 일자리 불안이 심각하다. 이 같은 불안을 덜기 위해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일자리 안정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일감 확대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 16조3000억원의 LNG선 수주를 조기 발주하고, 지원하는 LNG 관련시설 유치 및 추진, 청·장년층 퇴직자 재취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 희망센터 설치’, 임금체불로 피해를 보는 근로자가 없도록 ‘임금체불 ZERO(0)’ 대책을 추진하겠다.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적기 조성,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1단계 준공 및 2단계 지속 추진, 한국해양대 거제캠퍼스 조성 지원 등이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해양플랜트 수주 급감에 따른 국내 조선사의 불황은 유가하락 등도 원인이지만 설계·엔지니어링 부족, 자재 국산화율 저조, 저가수주 경쟁 등도 이유가 된다.

    해양플랜트산업 시장에서 국내 조선사가 기존의 하청형식에서 벗어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와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 건조 중심에서 벗어나 기본설계를 포함한 종합엔지니어링 기술획득, 핵심 기자재 기술획득, 기자재 국산화율 확대 등을 위한 국가적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산단이 성공할 수 있으려면 해양플랜트산업의 활성화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공사 및 준공사를 설립해야 한다.

    ▲무소속 김종혁=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부활을 위해 핵협정을 완수해 석유 수출이 가능해진 이란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 유조선 수요가 증가하고 조선소 건설 수요도 이어질 것이다.

    국내 업체가 조선소를 건설하고, 선박 수주도 쉽게 할 수 있지만 사기업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치권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삼성·대우조선 경영진과 노조 대표를 만나 고충을 듣고 정치권과 정부가 도와줘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등 조선소 8년 근무 경험을 통해 조선산업 경기활성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

    ▲무소속 이길종=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해양플랜트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설계 등 기술의 취약과 건조경험 부족으로 혹독한 학습비를 지불하고 있다. 두 회사의 경영혁신 노력으로 세계적 해양플랜트 업체로 거듭나기에는 많은 비용 지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조선업계의 경영혁신 노력뿐만 아니라 역내 클러스터링이 역동성을 가질 수 있도록 산학연관 등 관련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육성에도 힘쏟아야 한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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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가 추진 중인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감도./경남신문DB/
     

    ◆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김한표= 거제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조선해양플랜트 경쟁력 확보와 함께 거제의 내수를 살릴 수 있는 문화·관광산업이 발전해야 한다.

    거제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장승포항 흥남철수기념사업 추진, 학동케이블카 적기 준공, 지심도 이관 완료 및 관광지 조성 추진, 장목관광단지 조성 추진, 지세포 해양레포츠타운 준공,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정상 추진, 섬&섬길 조기 완공, 거제시립박물관 및 해양미술관 건립 등의 국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체류형이 아닌 경유형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의 총체적 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

    교통체증을 해소할 사통팔달의 도로교통망을 구성, 여기에 거제 특유의 테마와 스토리를 만들어 거제를 찾고싶고 또 보고싶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국비 지원을 요청하겠다.

    가덕도에 남부권 신공항이 들어서면 거제는 국제적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거제시는 국제관광도시로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종혁= 거제도 해안선은 약 443km로 제주도보다 길이가 길다. 해안선을 A, B, C, D의 4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을 5개의 코스로 세분화한 20개의 ‘한려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객이 어디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설치, 그 관광지를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맛집, 볼거리, 숙박업소, 교통편까지 알 수 있고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도 팝업되도록 해 해외 관광객도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이길종= 2010년 말 거가대교 개통으로 절정을 맞았던 관광객이 매년 크게 줄고 있다. 관광산업은 정부나 지자체의 예산으로만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 민자유치가 중요한 만큼 천혜의 관광자원을 이용한 증권사의 대형 투자를 유치하겠다.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적기 준공, 학동케이블카 조기 완공 등 관광아이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국내외 인맥을 동원한 민자유치로 거제를 국제관광지로 부상시키는 데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이회근 기자


    ■ SNS 정책 제안 - 거제시

    ◆서외동(51·고현동)= 종합사회복지관이 두 곳에 있으나 도심지에 편중돼 있어 동남부 면지역에서는 이용에 불편하다. 동부·일운·남부·사등면에 위치한 폐교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센터로 만들어 그 기능을 했으면 한다.

    ◆이상미(28·남부면 갈곶리)= 사립박물관의 임대료가 너무 비싸 운영이 어렵다. 시의 지원과 임대료 인하로 박물관 활성화가 필요하다. 주말이나 피서철에 도장포 바람의 언덕을 찾는 관광객이 많지만 주차공간이 좁아 불편을 겪고 있다. 주차난을 개선해 달라.

    ◆이성규(48·장목면 장목리)= 거가대로에 가장 인접한 장목면의 공유수면 매립이 최근 끝났다.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관광유람선 유치와 연초~장목 국가지원지방도 5호선 확장·포장이 빨리 시작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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