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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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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개막] 공룡, 올가을엔 활짝 웃겠죠?

탄탄한 선수층 + 촘촘한 짜임새 = 우승 전력
지난해 KS 문턱서 좌절해 아쉬웠죠?
부상선수 없고 박석민 영입해 전력보강

  • 기사입력 : 2016-03-3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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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2016 시즌 정상을 향한 ‘행진’을 시작한다.

    NC는 1군 진입 첫해인 2013년 꼴찌(9위)에서 두 계단 위인 7위를 하면서 프로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NC는 차분히 내실을 다져 나가고 있다. NC는 1군 첫 시즌을 마친 후 FA 이종욱과 손시헌을 동시에 영입해 외야와 내야 수비 안정을 꾀했다. 이를 바탕으로 NC는 2014년 정규시즌 3위, 2015년 정규시즌 2위를 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다만 경험 부족으로 2014년엔 준플레이오프, 2015년엔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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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지난 3월 19일 마산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경남신문DB/

    NC는 2015 시즌을 마친 후 국내 최고 3루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받는 박석민을 FA로 영입하면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박석민은 2015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21, 90득점, 홈런 26개, 116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박석민은 시범경기에서도 팀 내 가장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 올시즌을 기대케 한다.

    NC는 일찌감치 재계약하면서 2016 시즌을 차곡차곡 준비해왔다.

    해커는 2013~2014 2시즌 동안 써왔던 등록명을 에릭에서 해커로 바꾸면서 2015년 19승으로 다승왕과 승률왕을 차지했다. 스튜어트도 2015년 6월에 합류했지만 8승을 거두면서 팀이 정규시즌 2위가 되는 데 기여를 했다. 테임즈는 지난해 MVP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명실상부한 KBO리그 최고 타자였다.

    NC는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51일간 진행했던 스프링트레이닝과 3월 국내에서 했던 시범경기에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가 거의 없다.

    지난해 원종현·손정욱·김진성 등의 조기 귀국과는 비교된다. 다만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을 해 왔던 모창민이 3월 중순 무릎 수술을 받았다. 모창민은 전치 6~8주 진단을 받고 재활 중이어서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보기 힘들지만 이르면 4월 후반 또는 5월 초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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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으로 촬영한 마산구장./구윤성 VJ/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정규시즌은 2015 시즌 주전 선수와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백업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어우러지면서 활약해줘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부상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은 반가운 요소이다.

    다만 베테랑 투수들인 손민한·이혜천·박명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이민호가 5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프로 2년차인 좌완투수 구창모와 신인 우완투수인 박준영이 마운드에 가세한다. 대주자 요원으로는 신인 외야수 이재율이 박석민의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떠난 최재원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26일 KBO 미디어데이와 19일 만남 2016 행사에서 잇따라 정상 도전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올해는 정상을 향해 도전해 팬들과 같이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장 이종욱 등 선수단들도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특히 투수 이재학은 “우승할 경우 선수 최고참 이호준과 주장 이종욱이 섹시댄스를 출 수 있도록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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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다이노스 선수단이 지난 1월 11일 신년회를 한 후 마산구장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경남신문DB/
    전문가들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NC를 꼽고 있다.

    신생팀 이미지를 벗어던진 NC는 이제 우승 후보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144경기를 모두 이기면 좋겠지만 각 팀간 전력 평준화로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연전을 시작하면 무리하게 3승을 거두려고 하는 것보다 2승1패를 목표로 임한다. 먼저 2연승을 한 후 가능하다면 3연승에 도전하지만 무리하면 탈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 시즌은 오늘(1일)부터 막이 올랐다. 정상을 향한 NC의 도전도 시작됐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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