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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모 여고 ‘몰카·교장 발언’ 진상규명하라”

도내 여성계, 재발방지 대책도 촉구

  • 기사입력 : 2017-08-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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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의 모 여고 남자교사가 교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이 학교 교장은 학생들에게 성적인 비유를 담은 부적절한 훈화를 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여성계가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찰도 이번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다.(7일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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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성단체연합, 창원성폭력상담소 등 도내 18개 여성단체는 7일 성명을 통해 “남교사가 담임을 맡은 여학생 교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교장 또한 여학생들에게 훈화를 통해 여성혐오, 성차별,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것에 대해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해당 학교와 도교육청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해 학생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교육 당국의 부실한 대응을 질타했다.

    여성계는 “박 교육감은 남교사의 몰카 설치에 이어 추가범죄 요인이 없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교장의 문제 발언 역시 후속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경찰에 수사 의뢰와 징계 및 재발방지를 위한 적극적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학교 내 성폭력, 인권 관련 문제 발생 시 전문가, 여성단체의 참여를 제도화해 교내 문제 사안의 사건 축소 내지는 은폐를 적극적으로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마산동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살펴보기 위해 내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해당 학교에 대한 도교육청의 특별감사 경과 추이에 따라 정식 수사로 전환할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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