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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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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스타기업을 찾아서] 함안 동양하이테크㈜

미니부터 초대형 연료·유압탱크 제조 선도

  • 기사입력 : 2021-12-15 20: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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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착기는 사람의 팔처럼 관절을 가진 암을 갖고 있어 끝단의 작업 장치를 바꿔가면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건설장비다. 이 장비를 구동함에 있어 추가 연료 없이 연속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부품이 연료탱크다. 연료탱크는 굴착기의 이동과 관련한 경유를 보관·공급하는 역할을, 유압탱크는 굴착기의 기능과 관련한 유압유를 보관·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함안 칠원에 있는 동양하이테크㈜는 굴착기와 같은 건설장비의 관(管) 부품 축인 연료탱크와 유압탱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은 굴착기 연료탱크와 유압탱크, 지게차 유압탱크다. 굴착기 연료 및 유압탱크의 경우, 미니굴착기 1.8t부터 초대형 굴착기 12.5t까지 넓은 제조 범위를 자랑한다.

    절단부터 용접·도장·조립까지
    사내 모든 생산 공정시스템 갖춰
    품질·가격서 차별·신뢰성 높여

    탱크누수 검사장치 등 특허 보유
    공정 개선·신제품 개발 지속 수행
    “월드베스트 300 선정 등 목표”

    최봉훈 동양하이테크(주) 대표가 자사의 주력 생산 제품인 건설장비 연료 및 유압 탱크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봉훈 동양하이테크(주) 대표가 자사의 주력 생산 제품인 건설장비 연료 및 유압 탱크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양하이테크㈜가 가진 강점은 단연 우수한 기술력이다. 사내에서 절단과 절곡, 용접, 전처리, 도장, 조립까지 생산의 모든 공정을 실시하는 시스템(One Process)으로, 높은 품질과 빠른 납기, 가격 경쟁력 등에서 차별성을 갖추고 있고, 용접도 3대의 로봇으로 진행해 제품의 신뢰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용접기밀검사도 로봇으로 진행하고, 용접품에 대한 불량률도 100PPM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회사는 탱크 누수 검사장치 기술과 금속 표면 피막 형성방법 기술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로부터 파트너사 육성회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린 동양하이테크㈜는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절단면이 깨끗하고 효율성이 높은 스위스사의 레이저 장비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연구개발과 공정개선에도 부단히 경주하고 있다.

    피막 품질 및 도장 품질 개선과 우레탄 2액형 액상 도장공법 변경 및 조립라인 재편성, 표면처리액 가열방식 변경 및 불량 개선 장치 설치 등은 대표적인 연구개발 사례다. 공정 낭비를 개선하기 위해 전처리 피막공정의 공정 간 이동시간 단축, 개인 공정 포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17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회사는 산업혁신 운동 3.0, 품질고도화 기술지원사업,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중소기업 품질혁신 지원사업, 공정품질 기술개발사업, 뿌리기업 자동화 첨단화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책 사업을 수행 중이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지사화 사업과 직접 수출 비중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경언 연구소장은 “회사는 전처리 피막 관련 특허 출원과 탱크의 용접 신뢰성 검사인 Air Leak Test 특허를 갖고 있다”며 “품질 및 공정 개선과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올해 고강도 대용량 탱크인 열차 연료탱크 신제품을 생산 출하했다”고 설명했다.

    품질경영 및 환경 경영체계 ISO9001/14001을 인증한 동양하이테크㈜는 중소기업 기술혁신의 결과로 2019년 대표이사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상공회의소 표창 등을 수상했고,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 품질혁신 유공과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으로도 선정됐다. 올해는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로 경남 우수스타기업에 뽑혔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고용 확대에 나서는 한편 매년 불우이웃돕기 등 기부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최봉훈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사업, 그리고 월드베스트 300 선정 등이 목표”라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력과 설비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다양한 기술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을 이루기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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